4선 김민석-3선 소병훈 등 성결인 8명 국회로 

4·10 총선 야당 7명-여당 1명 당선 재선 김원이-박수영-허영 등 3명 김현정-안태준-이상식 초선 기쁨 경기 광주교회선 2명이나 ‘금배지’ 구의원 보선, 신촌교회 김규진 환호

2024-04-17     박종언

지난 4월 10일 열린 제22대 총선에서 성결인 8명이 당선되었다. 성결인 당선자 중 최고 다선은 김민석 안수집사(신길교회)로 4선에 성공했으며 뒤를 이어 3선 1명, 재선 3명, 초선 3명이었다. 

4선‧3선 성결인 당선자 배출
서울 영등포(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민석 안수집사(신길교회, 더불어민주당)가 4선에 성공했다. 2위 박용찬 후보(국민의힘)와 치열한 접전 끝에 약 1%P 차로 당선됐다. 김 안수집사는 당선 직후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주신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임기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각오를 가지고 지역 발전에 전력투구하겠다”며 “상대 후보를 지지하셨던 주민 여러분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지역 발전에 반영하도록 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앞서 김 안수집사는 제15, 16, 21대 총선에서 당선돼 민주연구원 원장, 더불어민주당 특보단장,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21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으로 활약했다. 

경기 광주갑 선거에 출마한 소병훈 집사(광주교회, 더불어민주당)는 56.33%의 득표로 3선 도전에 성공했다. 소 집사는 18·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제20대 국회 입성을 시작으로 22대 국회까지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소 집사는 우리 교단 고 곽우불 목사의 사위로 신앙이 독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 집사는 “경기 광주시 최초의 3선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도록 광주의 가치를 3배 이상 높이겠다”며 “국민을 위해 밥값을 제대로 하는 22대 국회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 집사는 2019~2020년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 국회의원에 선정된 바 있다.

 

재선 기쁨만큼 책임감도 두배
김원이 집사(목포 상락교회, 더불어민주당)는 전남 목포에서 71.43%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다. 김 집사는 “중단 없는 목포발전을 반드시 이루기 위해 목포의대 유치, 목포역 대개조, 목포·신안 통합 등을 꼭 이루겠다”며 “더 신실하고 더 성실하게, 더 간절하게 목포시민 여러분 곁에 서 있겠다”고 강조했다. 김원이 집사는 김대중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과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보좌관,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본 직능 부본부장, 차관급인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이어 국회 입성 후에는 민주당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박수영 집사(대연교회, 국민의힘)도 부산 남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박 집사는 당초 여론조사와 출구조사에서 상대 후보에게 뒤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본 투표에서 이를 뒤집고 재선의 영예를 안았다. 박 집사는 당선 후 “부산 남구를 부산 1등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박수영 집사는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부산 남구(갑) 선거구에 출마해 처음 당선된 바 있다. 

허영 집사(춘천중앙교회, 더불어민주당)는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선거에서 53.44%의 득표를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허 집사는 “1호 공약인 호수국가정원 실현을 비롯해 일자리 창출 등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돼 사람이 모이는 춘천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영 집사는 고 김근태 의원의 수행비서로 정치에 입문해 강원도지사와 서울시장 비서실장 등을 지내고 21대 국회에서는 초선 의원임에도 당대변인, 도당위원장, 상임위원 등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한 교회 내 기쁨과 아쉬움 교차
한 교회에서 2, 3명의 출마자를 배출한 곳에서는 선거 결과에 따라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총 3명의 후보자가 출마해 화제를 모았던 용인 비전교회에서는 이상식 성도(더불어민주당)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 용인갑 선거에 출마한 이 성도는 50.22%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이원모 집사(국민의힘)는 43.83%, 양향자 권사(개혁신당)는 3.2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상식 성도는 “증오와 대립의 정치를 끝내고 포용과 통합의 정치, 민생과 실용, 희망과 비전의 정치를 하겠다”며 “주권자께서 부여한 권한을 공적인 기준에 의해 사용하며 주권자의 명령에 따라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평택교회 성도들이 출마한 경기 평택병 선거에서는 김현정 성도(더불어민주당)가 52.76%의 표를 얻어 처음으로 출마한 선거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새로운미래 후보로 출마한 전용태 집사도 선전했지만 아쉽게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김현정 성도는 “평택시는 지난 20년간 눈부신 산업경제의 성장을 일궈냈지만 교육·교통·환경 같은 삶의 질을 위한 정치는 그 성장 속도를 쫓아가지 못했다”며 “누구나 적성과 자질에 걸맞은 교육을 선택하고 편리한 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행복한 도시를 가꾸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첫 국회입성‧구의원 당선자
경기 광주을 선거에서 초선을 노렸던 안태준 집사(광주교회, 더불어민주당)도 55.06%의 지지를 얻어 당선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안 집사는 “도로 위에서 보내는 시간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비롯해 교육·복지 인프라 확충,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등을 확실히 진행하겠다”며 “‘광주를 빠르게, 정치를 새롭게’ 하겠다는 광주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시정책 전문가인 안 집사는 성남산업진흥재단 이사, GH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김규진 성도(신촌교회, 더불어민주당)는 보궐선거로 열린 서울시 서대문구나선거구 구의원 선거에서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득표율은 57.04%이었다. 김 성도는 “선거에서 공약한 모든 일을 차근차근 진행하며 주민을 늘 가까이에서 만나는 구의원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