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 되새기는 ‘골고다 가상칠언’

다솜교회 성금요일 특별행사 교회 7개 처소 침묵 순례기도

2024-04-10     황승영

다솜교회(김종관 목사)는 지난 3월 29일 성금요일을 맞아 특별 침묵순례 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다솜교회는 교육관으로부터 시작하여 본당까지 예수님의 가상칠언에 따라 7개의 방에 7개의 기도 처소를 마련했다. 각 처소에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하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도록, 성구와 음악도 준비했다. 

성도들은 가족별로 7개의 기도처를 순례하며 예수님의 고난의 길을 묵상했다. 처소마다 기도의 촛불 켜기, 손에 돌을 들고 예수님의 용서의 메시지 묵상하기, 가시관 써보기, 예수님의 십자가에 대한 감사의 고백 적어 보기 등의 의미 있는 순서를 가지며 그리스도의 수난과 십자가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 각 처소당 3분에서 5분가량 침묵 가운데 머물며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자녀들과 함께 침묵 기도 순례에 참여한 송혜은 권사는 “예수님께서 마지막 말씀하신 7언의 말씀들 다시 새기며 묵상하는 귀한 시간이었다”며 “7곳 모두, 가는 길들도 정성스럽게 준비하신 흔적이 가득해서 감동이 저절로 생겼다. 덕분에 특별하고 은혜로운 성금요일밤 보냈다”고 말했다. 

올해 90세인 김기태 장로와 김남은 권사도 순례에 함께 참여해 “교회가 날마다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감회를 밝혔다. 

김종관 목사는 “다솜교회는 3개월에 한 번씩 자녀들과 연합으로 예배를 드리며, 함께 선교하고 봉사하면서 세대를 넘어 하나의 교회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