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비전교회 “용인갑 유력후보 3명 모두 우리 성도”
4.10 총선 성결인 누가 뛰나 김민석-정운천 의원 등 총 16명 출마 평택병 야권후보 2명도 평택교회 출석 경기 광주교회 소병훈 의원 3선 도전 김원이-박수영-장동혁-허영 재선 노려 서울신대 백선희 교수는 비례 출사표
4월 10일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성결인이 16명 출마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4선을 노리는 김민석 의원부터 초선에 도전하는 후보자까지 지역구 출마자는 15명이며 비례대표는 1명이다. 정당 별로 구분하면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힘 6명이며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 1명 씩이다.
용인갑‧평택병, 같은 교회 성도 출마
경기 용인갑과 평택병 선거구에 같은 교회 성도들이 경합을 벌여 눈길을 끈다.
먼저 용인갑에서는 용인 비전교회 성도 3명이 유력 후보자로 맞붙는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이상식 성도는 총선 재수생으로 다시 한번 국회 입성에 도전한다. 그는 부산경찰청장 출신으로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을 지냈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대구 수성구을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 후보의 대항마로는 국민의힘 후보 이원모 집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 집사는 서울중앙지검 검사 출신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 사건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등 굵직한 정치 사건을 수사했다. 윤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으로 활동하다 용인갑에 전략 공천됐다.
양향자 권사도 같은 지역구에 개혁신당 후보로 출마한다. 양 권사는 제21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 출마해 당선되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용인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다. 양 권사는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 영입 인재로 발탁돼 제21대 국회에 입성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탈당해 한국의희망을 창당하고 개혁신당으로 합류해 초대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경기 평택병 선거에서도 평택교회 성도들이 국회의원 의석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김현정 성도는 비씨카드노조 위원장을 시작으로 사무금용노조위원장, 사무금융연맹 위원장을 역임하고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을 설립해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힘썼다. 더불어민주당 평택병 지역위원장과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장, 당대표 언론특보를 맡고 있다. 전용태 집사는 새로운미래당 후보로 출마했다. 전 집사는 신한금융지주회사 및 신한은행에서 근무했으며 평택도시발전연구소 대표로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을 해왔다. 현재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새로운미래 중앙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3‧4선 노리는 관록의 후보들 주목
3선 이상을 노리는 관록의 성결인 후보자들도 있다.
서울 영등포을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김민석 안수집사(신길교회)는 4선에 도전한다. 김 안수집사는 제15, 16, 21대 총선에서 당선돼 민주연구원 원장, 더불어민주당 특보단장,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21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으로 활약한 바 있다. 김민석 집사는 신길교회 주일예배는 물론 새벽기도회에 나오는 등 신실한 신앙인이기도 하다.
경기 광주갑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집사(광주교회)는 도서출판 산하 대표를 역임하는 등 도서·출판업계에서 활동한 인물로 제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하고, 제2사무부총장을 지냈다. 제21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정운천 집사(바울교회)는 전주을에 국민의힘 후보로 3선을 노린다. 정 집사는 2008년 한나라당에 입당해 정계에 입문했으며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당선되었으며 2020년 제20대 선거에서는 비례대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정 집사는 제21대 국회 전반기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제20대 대통력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농어업상생발전위원회를 역임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현역 의원들
김원이 집사(목포 상락교회)는 전남 목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한다. 김원이 집사는 1999년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비서로 정치생활을 시작해 국민의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서울특별시청 정무보좌관과 정무수석비서관,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후에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당 홍보소통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수영 집사(대연교회)는 부산 남구 국민의힘 후보로 재선에 도전한다. 박 집사는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부산 남구(갑) 선거구에 출마해 처음 당선되었다. 국민의힘에서 정부정책 감시특별위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보좌역, 대통령당선인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위원, 윤석열 대통령 유럽연합(EU) 특사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상임위원 등으로 활약했다.
보권설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던 장동혁 집사(대천교회)도 충남 보령서천에서 두 번째 금뱃지를 정조준하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장 집사는 충남교육청 교육공무원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10년 간의 공무원 활동 후 사법시험에 합격, 판사로 임용하게 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21대 총선에서 낙선 후 2022년 6월 현재 선거구인 보령서천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되었으며, 당선 후에는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에 임명된 바 있다.
제21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던 허영 집사(춘천중앙교회)는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허 집사는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거쳐 고려대 정책대학원 석사를 수료하고 서울시장 비서실장 및 정무수석, 강원도지사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21대 국회에서는 초선 의원임에도 당대변인, 도당위원장, 상임위원 등으로 의정활동을 펼쳤다.
초선 출마자들, 결과는?
첫 국회 입성을 기대하는 후보들도 있다. 신범철 집사(천안교회)는 제21대 총선에서 낙선 후 이번 총선에서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충남 천안갑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신 집사는 1995년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임용된 후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 외교부 정책기획관, 국립외교원 교수,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외교안보현안을 연구하고 정책실무를 다룬 바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방부 차관을 지냈다.
안태준 집사(광주교회)는 경기 광주을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초선을 노린다. 안 집사는 성남산업진흥재단 이사, GH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이재명 대표 취임 이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특보,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이준배 성도(조치원교회)는 국민의힘 후보로 세종을 지역에 출마했다. 이 후보는 세종시 전 경제부시장을 역임했으며 세종미래전략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신대 백선희 교수도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처음 정치에 나섰다. 백 교수는 서울신대 사회복지대학원장을 비롯해 2004년 대통령 자문위원회였던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 전문위원과 육아정책연구소 5대 소장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