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민목회를 말한다 - 워싱턴선한목자교회
교회는 세상의 희망이다
2023년은 모든 교회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회도 사회도 코로나 팬데믹이 휩쓸고 지나간 이후에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 예상하기 때문이다.
2023년 한국 교회 목회 트렌드를 소개한『목회와 신학』(두란노) 2023년 1월호에서도 지적한 것처럼 팬데믹 상황으로 인하여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사역은 예배와 소그룹 사역이다. 예배와 소그룹 사역의 회복은 절심함을 넘어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워싱턴선한목자교회가 예배의 회복을 위해 가장 먼저 변화를 꾀한 것은 설교와 찬양의 변화이다. 설교의 변화는 지난 10년간 강해 설교를 중심으로 목회했던 기본적인 틀은 유지하지만 새벽예배 때 전하는 설교는 본문 강해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말씀이 내 앞에 놓인 현실 가운데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두고 설교했다. 그 결과 200여 명의 출석 성도들 중에 40여 명이 넘게 매일 새벽 예배 현장과 온라인상에서 동시에 예배드리고 있다.
목요일에 드리는 예배는 노년층과 통성으로 기도하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적극 참여하실 수 있도록 60대의 경험 풍부한 찬양인도자를 리더로 세웠다. 그러자 열정적인 찬양과 통성기도로 팬데믹 때 거의 죽어가던 목요예배가 평균 50여 명의 성도들이 참여하는 예배로 변화되었다. 주일 예배도 찬양인도자를 30대 중반 전도사로 교체하여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형식으로 전환하면서 예배가 새로워졌다는 평을 듣게 되었고 현장예배로 복귀하는 사람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또 만나모임(셀모임)을 한달에 한번 정기모임으로 다시 시작하고 있다. 현재는 11개 소그룹이 3개 더 늘어나서 14개의 소그룹 모임으로 확대되었다.
이제는 소그룹 성경공부도 다시 수정 보안하여 성경일독스쿨을 시작으로 101 비전반과 201 양육반, 그리고 301 제자반까지 새롭게 출발하고 공부하려고 한다. 필자는 지난 15년 넘게 성경일독스쿨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이것을 기반으로 2022년 5월에 책『하자 성경일독』을 출간하여 현재 교회 안에서 신약과 구약 각각 한 클래스씩 총 20여 명이 참여하는 성경일독스쿨을 운영하였다. 이 사역으로 인하여 가나안 성도들이 교회로 되돌아 오는 은혜로운 경험들과 회복이 일어나고 있다.
이제 팬데믹이 끝나는 이 시점에 우리 모두에게 초대교회의 핵심 사역인 말씀과 교제와 기도의 회복(행 2:46)이 절실하다. 그러나 말씀과 교제와 기도 모두 대그룹으로 모이는 공 예배와 소그룹으로 모이는 셀모임과 성경공부 그리고 제자훈련의 회복을 통해서 꼭 경험되어야 할 사역이다. 필자는 온라인 예배와 줌(Zoom)성경공부와 같은 새로운 시대에 발맞추는 사역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전거를 탔던 사람은 시간이 지나도 다시 자전거를 타게 된다. 말씀과 교제와 기도도 마찬가지이다. 팬데믹으로 잊고 있던 말씀의 기쁨, 교제와 나눔의 행복, 기도의 능력을 공예배와 소그룹 모임을 통해 회복할 때 모든 교회가 회복의 기쁨을 경험할 것을 확신한다.
30주년 기념 선교대회
올해는 교회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선교대회를 개최한다. 후원하는 11개국 약 25명의 선교사님을 워싱턴으로 초대할 계획이다. 부부 동반 모든 경비를 교회에서 부담하고 일주일 동안 진행될 선교대회 기간 동안 선교사 숙소는 각 셀그룹이 담당할 것이다. 또한 한의사와 내과, 치과 의사와 연결해 치료를 지원하고, 쉼과 회복을 누리고 선교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섬길 계획이다. 우리교회는 매년 재정의 30% 가까이 선교지를 위해 쓴 결과로 교회는 더욱 성장할 수 있었고 큰 은혜가 임했다. 30주년 선교대회를 통해 선교의 꿈과 복음의 열정이 더 커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