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청결한 자, 하나님을 볼 것”

웨슬리신학연구소 설교모임 웨슬리 설교문 산상수훈 강독

2022-09-14     박종언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김성원 교수)는 지난 9월 1일 8월 웨슬리설교연구모임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웨슬리의 설교문 ‘산상수훈 III’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산상수훈III’은 팔복 중에 마지막 세 개의 복,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케 하는 자’, ‘의를 위해 핍박을 받는 자’에 대한 설교이다. 이 설교에서 웨슬리는 마음이 청결한 자는 곧 마음이 순결한 자를 의미한다고 강조하며 이런 상태를 ‘완전성화’의 상태로 연결시켰다.

특히 이 설교에서는 웨슬리의 성결에 대한 강조점을 엿볼 수 있는데 우리의 힘으로 마음의 청결을 이룰 수 없고, 하나님의 은총으로 깨끗케 되어진다는 점에서 은총으로 거룩케되어지는 성화의 본질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마음이 청결한 자들은 비로소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복을 얻게 되는데, 일상 가운데에서, 제반 행사를 통해서, 그리고 만물을 통해서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로 웨슬리는 화평케 하는 자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것이 내적 성결이 외적행동으로 표현되는 것으로 해석한다. 마음이 청결한 자, 곧 내면의 성결함이 외적행동으로 나타남을 의미하는데 그것은 이웃과의 관계에서 평화를 추구하는 자로 표현되는 것이다. 평화를 추구하는 자들은 관계들 속에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더 나아가 모든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사람으로 웨슬리는 묘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의를 위해 핍박받는 자들은 복이 있다는 구절에 대해 웨슬리는 “그리스도인들이 박해를 받는 이유가 많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웃에게 선을 행하기 때문이요, 또한 박해자들은 이 세상의 신을 섬기는 자들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들을 박해한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박해를 통하여 자신의 자녀들을 더 성숙케 하길 원하시고, 경건한 자들을 회개시키는 역할로 사용하시기도 한다.

또한 이 박해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표’가 될 수 있고, 주님의 제자라면 당연히 받는 ‘운명’과도 같다고 웨슬리는 말했다.

설교 강독 후 참가자들은 “마음의 청결(성결)은 우리의 힘으로 가능한 것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며, 마음의 청결에서 시작한 내면의 성결은 화평케 하는 자, 의를 위해 핍박받는 자, 이웃사랑하는 자와 같은 외적인 표시로 나타나며, 이 설교에서 웨슬리 성결론의 개인적 차원과 공동체적 차원의 균형의 강조가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