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1327호) 청소년 성령콘퍼런스에서 받은 은혜와 감동

주님을 사모하는 청소년들이 있는 한  성결교단과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은 미래가 있다

2022-08-10     이창수 장로(신길교회)

코로나19는 많은 것들을 멈추게 하였다. 우리 교회에서 매년 다음세대를 위하여 진행하여 오던 청소년성령콘퍼런스를 멈추게 되었다.

약 2년 반 동안 멈추면서 다음세대를 이어갈 저들 청소년들의 영적 갈증에 대하여 안타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차에 이번 성령콘퍼런스는 특별한 은혜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게 되었다.

3년 전에는 2000여 명이 참여하였으나, 수용할 수 있는 공간과 코로나19에 대한 위생안전, 참가자들의 쾌적성을 고려하여 100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기로 하였다.

그동안 모이지 못하여 영적으로 갈증이 있었던 탓인지 7월초 신길교회 전청성 광고가 나가면서부터 접수인원이 급속하게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준비위원들은 기대감에 부풀었고, 그 기대감은 현실로 나타났다. 

첫날 집회를 시작하기 전 약 1시간에 걸친 찬양은 젊음의 에너지를 분출하는 열광의 시간이었다. 앉아 있을 수가 없어 맨 앞자리로 달려나가 온 몸과 마음으로 찬양에 동참하였다.

매 집회 마다 신길교회에서 작곡한 “큰 용사여”, “WAKE UP”, “여호와께 부르짖으라”, “모든 것 아시죠”등은 생소한 곡임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함께 부르는 모습은 주님 안에서 하나된 감동 그 자체였다. 

저녁집회에 설교자로 등단한 이기용 목사님은 울컥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여 말씀을 이어가지 못하고 한동안 멈추기도 하였다.

“이번 수련회를 준비하며 우리 장로님들과 성도님들이 정말 많이 수고하셨어요. 쉬운 일은 없어요” 하는데 모두가 숙연하고 잠시 아무 말 없이 멈춤의 시간이 있었다. 

성령콘퍼런스 2박3일 동안 6차례에 걸친 집회 시간에 젊은이들이 땀과 눈물이 범벅이 되어 시간 시간 은혜 받는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은 분명히 미래가 있구나하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기용 목사님은 성장과정에서 만난 하나님을 증거하셨다. 외롭고 혼자였을 때 찾아와 만나 주셨던 하나님, 비전을 열어 주셨던 하나님,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증거하실때 청소년들은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본인들도 주님을 만나고픈 기대감으로 뜨겁게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때가 때이니 만큼 방역을 철저히 하기 위하여, 청소년들이 퇴실한 다음 집회 공간 전체를 방역 소독을 하고, 잠가 놓은 집회장소의 문 앞에 상당수의 학생들이 줄을 서있곤 하였다.

“너희들 식사시간인데 식사해야지” 그들의 대답은 다음 집회에서 앞자리에 앉기 위하여 금식하면서 줄을 서 있다는 것이었다.

얼마나 앞자리를 사모하면 한참 잘먹을 때인 청소년들이 금식까지 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찡했다. “그렇지 주님을 사모하는 청소년들이 있는 한 성결교단과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은 미래가 있지.”

‘우리 오늘 눈물로 한알의 씨앗을 심는다. 꿈꿀 수 없어 무너진 가슴에 저들의 푸른꿈 다시 돋아나도록’이라는 가사처럼 주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

전청성 준비위원회 조직을 하고 매주 수요예배와 주일예배후 준비 모임을 통하여 하나하나 세심한 부분까지 점검을 하며 보완해 나가기를 반복하였다.

그리고 성령콘퍼런스 2박3일 동안 각자의 일터에서 일손을 멈추고 또는 연차를 내고 휴가를 반납하면서 달려와 기도로, 물질로, 봉사로 섬긴 많은 성도들 중에 “내가 섬기고 있는 이것이 다음세대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되리라 생각하니 나의 봉사의 기쁨이 배가된다”라는 고백을 하는 분들도 있었다. 

이기용 목사님은 “요셉이 노예로 팔려가고 13년뒤 애굽의 총리가 되리라는 것을 그 부모와 형제들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라고 말씀하시며 “지금은 작은 여러분이지만 여러분 가운데에서 요셉이 나올 것입니다, 다윗이 나올 것입니다. 바울이 나올 것입니다” 라고 힘주어 선포 하셨습니다. 

마치 사과의 씨앗 속에서 사과나무를 보며, 풍성히 열린 사과를 볼 수 있는 그 눈을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지도자들, 특히 교계의 지도자들에게 보여 주셔서 함께 땀 흘려 소망의 길을 만들어 가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