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교회 인도네시아에 3억 4,300만원 후원

누산타라신학교 내 강서미션센터 건축 시작 교회 창립 50주년 맞아 통 큰 선교 후원 펼쳐

2022-07-25     문혜성

강서교회(이덕한 목사)가 교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통 큰 선교 행보를 펼쳐 주목된다

강서교회는 최근 건축비 3억 4,300만 원을 후원해 인도네시아 누산타라성결신학교(Sekolah Tinggi Alkitab Nnusantara) 내에 강서미션센터 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덕한 목사는 지난 6월 20일 총회본부를 방문해 해외선교위원회에 건축비 3억 4,300만 원을 전달했고, 이 헌금은 해선위를 통해 선교 현지에 전달됐다. 현지에서는 조병철 선교사와 현지 사역자,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 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건축을 시작했다. 우기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기공식을 열고 공사를 시작한 것이다. 현재 건축지 평탄 작업과 터파기 공사를 마치고 골조 공사를 진행 중이다. 완공은 내년 10월 말로 예상하고 있다.

강서교회 희년 기념 센터로 건축되는 강서미션센터는 총 건축 면적 871㎡(약 264평) 규모 2층 건물로 건축하고 있다. 1층은 신학교 대학원 사무실 및 대학원장실이 들어서고, 세미나실 2개와 식당을 설치할 예정이다. 2층은 선교사 사택과 게스트 하우스 등 2~4인실 숙소 7개 실 시설로 건축할 계획이다.

강서선교센터는 완공되면 향후 인도네시아성결신학교 대학원 수업에 사용하고, 현지 목회자들을 훈련하는 훈련센터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센터 건축에는 건축비 총 3억 1,000만 원과 비품비 3,000만 원을 합쳐 총 3억 4,000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강서교회에서 건축비뿐만 아니라 비품비용까지 모두 감당해 센터 건축은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덕한 목사는 “강서교회가 올해 50주년을 맞이해 국내외 해외 선교를 위해 통 큰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기로 계획하고 서울신대 5억 원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하고, “인도네시아에 강서미션센터가 세워져 현지 복음 전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서교회의 인도네시아 선교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동안에도 꼭 필요한 곳에 넉넉한 지원을 꾸준히 했다. 강서교회는 2011년 조병철 · 박미선 선교사를 인도네시아에 파송한 이후 지금까지 10년 넘게 중단없는 선교 지원을 펼치고 있다. 선교사 파송과 후원뿐만 아니라 현지에 교회도 여러 번 세웠고, 현지 단기선교 활동도 여러 차례 펼쳤다. 

2018년에는 강서교회 청년들이 청년들만의 힘으로 3,000만 원을 헌금해 교회 건축이 절실했던 오지교회 엘샤다이교회를 건축, 봉헌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1년 만에 인도네시아에 닥친 진도 7.5의 강진으로 건축을 지원한 교회가 무너지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교회가 세워진 지역 자체가 무너져 현지인들은 삶의 터전마저 모두 잃어버린 상황이었다. 

강서교회는 이때 또 2,620만 원을 추가로 보내 두 번째로 엘샤다이교회를 건축해 봉헌했다. 청년들은 삶의 터전을 잃은 가난한 성도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1,300만 원을 자립 지원금으로 헌금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에는 현지에 코로나 지원금으로 500만 원을 보내는 등 강서교회의 인니 선교는 계속 이어졌고, 이번엔 희년 기념 미션센터 건축까지 지원하게 된 것이다. 

강서교회의 선교는 이처럼 일회적이지 않고 10년 넘게 꾸준히 이어지며 사역의 영역이 계속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건축 이후 강서미션센터 사역에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한편 강서미션센터 기공 예배는 현지 교단 총무와 신학교 이사장, 학장, 교수와 직원, OMS 인도네시아 대표와 조병철 선교사를 비롯한 우리 교단 선교사 등이 참석해 센터 건축을 축복하고, 다 함께 주춧돌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