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성결교회 30주년 기념 예식
목사‧장로안수식 및 기념 음악회도 열려
카메룬성결교회(MEEC)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6월 24일 카메룬의 수도 야운데에 위치한 카메룬성결교회 선교센터교회에서 특별한 목사‧장로 안수 예식을 거행했다.
이번 안수식은 현지 교단 창립 30주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한국에서도 해외선교위원장 윤학희 목사와 전 총회장 조일래 목사, 전 해선위원장 류승동 목사, 임원 조영래 목사,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 등이 직접 현장 안수식에 참여했다.
카메룬성결교회는 윤원로 선교사를 중심으로 창립해 현재 120여 개 교회로 성장했으며, 현지인 목회자와 전도사 80여 명이 사역하고 있다. 성도는 어린이를 포함해 지난해 총회 기준으로 약 1만2,000명이다. 카메룬 현지에서는 복음 사역과 교회 개척, 제자훈련, 목회자 양성, 신학생 훈련,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전인 교육, 보건 대학 의료 선교, 우물 파기, 지역 개발 등 다양한 사역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선교 및 교단은 수도 야운데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준 카메룬성결교회는 이번 30주년을 계기로 더 큰 부흥과 성장을 이뤄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다채로운 30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먼저 목사‧장로 안수식은 카메룬신학교 교무처장 아슬로 목사의 사회로 열려 해선위원장 윤학희 목사가 ‘갈릴리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고, 윤원로 선교사가 통역을 맡았다. 윤학희 목사는 이날 “교단 30주년을 맞아 안부다는 목사와 장로들은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성령을 날마다 고대하며 성령충만함으로 귀한 하나님의 일을 능력있게 감당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카메룬성결교회 총회장 윤원로 선교사의 집례로 안수식이 거행됐다. 안수대상자는 목사 12명과 장로 16명이다. 목사 안수식에서 장로 안수까지 함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수식은 현지 총회장단과 한국 방문단이 안수위원을 받아 안수례를 베풀었으며, 마리 폴 목사가 한국어로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찬송을 불러 감격을 더했다.
26일 주일 오전에는 같은 장소에서 카메룬성결교회 30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해선위원장을 역임한 전 총회장 조일래 목사는 이날 예배에서 ‘지나온 30년, 앞으로의 30년’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조 목사는 “지나온 30년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앞으로 30년ㅇ르 내다보며 성령운동으로 더 뜨겁게 하나님을 예배하는 카메룬성결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조 목사는 “신학교 사역을 위해 충성을 다 한 아슬로 목사, 교단을 든든히 세워나가는데 힘을 보탠 임마누엘 목사를 비롯한 총회 임원과 한국어로 찬양한 마리폴 목사, 생업을 포기하고 주의 일에 헌신한 여 교역자 등을 기억해야 한다”며 현지인 사역자들의 헌신을 강조했다.
설교 후에는 카메룬성결교회에서 해외선교위원회에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해선위원장 윤학희 목사가 축사를 전하고, 케이크 커팅 후 총회장 윤원로 선교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날 오후에는 30주년 기념 축하 음악회가 열려 장장 3시간에 걸쳐 춤과 노래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날 카메룬 전역에서 11개 찬양팀이 무대를 꾸몄고, 모두 한 마음으로 30주년을 축하며 뜻깊은 찬양 축제를 만끽했다.
이 밖에 방문팀은 27~29일 카메룬성결교회 교단 총회가 비전대학 강당에서 진행됐다. 첫날 총회 개회예배에서는 윤학희 위원장이 설교하고, 카메룬성결교회 창립의 공신 윤원로 선교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윤 선교사는 1987년 카메룬에 입국해 아무것도 없는 현지에 교단을 세우고 전도와 신학교 사역을 통해 현지 목회자 양성, 교육 및 의료사역, 센터사역 등 다양한 활동으로 카메룬에 성결복음을 확장시키는데 큰 공헌을 한 인물이다.
이후에는 목회자 세미나가 열려 류승동 목사(인후동교회)와 조영래 목사(한내교회)가 각각 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