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파송 선교사 2만 2,210명
KWMA · KRIM,. 선교현황 조사 발표 파송 선교사 1년 사이 49명 감소 장기 선교사 고령화 현상 뚜렷 60대 이상 늘고, 50대 이하 줄어 선교사 60%가 사역하는 선교지 복음화율 10% 미만 지역으로 나타나
한국교회가 2021년 기준으로 167개국에 2만 2,210명을 파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한국선교연구원(KRIM)은 지난 2월 23일 ‘2021한국선교현황 통계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9일부터 12월 말까지 진행된 것으로 조사에는 우리 교단을 비롯해 교단과 선교단체 등 총 227개 기관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2021년 기준으로 한국교회가 파송한 장기 선교사는 모두 2만 2,21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 통계 2만 2,259명과 비교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이 중 2,207명의 선교사는 코로나로 인해 귀국해 현재 국내 체류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152개 단체 응답 기준이며, 코로나 문제로 귀국한 이후 국내에 정착해 사역을 전환한 선교사는 제외한 수치다.
KWMA와 KRIM은 지난해부터 함께 한국교회 파송 선교사 현황을 발표했는데, 올해는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 국적 선교사 중 타 문화권에서 2년 이상 사역할 경우 장기 선교사, 1년 이상 2년 미만으로 사역하면 단기 선교사로 분류했다. 이런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한 국가는 167개국이고, 이중 장기 선교사는 2만 2,210명이었다. 단기 선교사는 402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들은 장기 선교사 통계에 포함하지 않았다.
선교사 사역지를 분류하면 10명 중 6명은 복음화율이 10% 미만인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음화율이 5% 미만이면서 기독교를 박해하는 지역을 뜻하는 F1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는 20%로 나타났으며 복음화율이 5% 미만이지만 기독교를 박해하지 않는 지역인 F2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는 27%로 조사됐다. 또 복음화율이 5%에서 10% 미만인 F3 지역에서는 10%의 선교사들이 사역하고 있고, 복음화율이 15.5% 이상인 G2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는 27%에 달했다.
이 조사 결과에 대해 KWMA와 KRIM은 비록 파송 선교사 수는 다소 줄었지만 질적인 측면에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교회 선교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문제점도 뚜렸했다. 선교사 노후화가 계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교사 연령 특징을 보면 장기 선교사의 경우 고령화가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는 4,717명으로 지난해 4,258명보다 459명 늘었고 전체 비중도 21.24%로 지난해 19.13% 보다 2.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70대 선교사도 648명으로 1년 사이 50명이나 증가한 반면 반면 30~50대 선교사는 숫자와 비중이 줄어들었다.
이 밖에 선교사 파송을 위한 훈련 참가자도 감소했다. 파송 훈련을 실행한 단체는 2020년과 지난해 모두 35개였지만 참가자 수는 676명에서 598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