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성결신학교 감격의 졸업식
11년 만에 두 번째 졸업식 현지인 졸업생 15명 배출 미주 총회 임원 및 해선위원, 애틀랜타섬기는교회 성도들 졸업생 축하하고, 현지 교회도 방문해 격려
아마존성결신학교(교장 노세영 목사) 졸업식이 지난 1월 22일에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열려 졸업생 15명을 배출했다.
아마존성결신학교는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 사역한 류지화 선교사가 2003년 개교한 학교로 2011년 첫 번째 졸업식을 열고 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그러나 이후 사역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아 한때 존폐의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2017년 애틀랜타섬기는교회(안선홍 목사)의 지원으로 아마존신학교는 새롭게 출발했고, 새출발 4년 만에 감격스러운 두 번째 졸업식을 개최한 것이다.
현재 아마존신학교는 전 서울신학대학교 총장 노세영 박사가 교장을 맡고 있고, 교단 전 해외선교위원장 김종웅 목사(부평제일교회)가 이사장으로 헌신하고 있다.
박태준 선교사의 사회로 시작된 졸업식은 애틀랜타섬기는교회 장인호 집사의 기도, 미주 총회장 윤석형 목사의 설교로 개회예배가 진행됐다. 이날 윤석형 총회장은 설교에서 “부르심에 순종하여 복음의 일꾼이 되어 아마존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기쁘게 헌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졸업식은 졸업생 선서, 졸업장 수여 및 시상이 거행됐으며, 축하의 시간에는 교감 안선홍 목사가 축사, 미주 총회 해선위원장 허정기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으며, 교장 노세영 목사가 파송의 기도를 드린 후 미주 총무 이홍근 목사의 축도로 예식을 마쳤다.
아마존성결신학교는 졸업식에 앞서 1월 19~22일 나흘 간 마지막 학기 강의를 미주 총회 소속 목사들과 현지인 목사들이 함께 진행했다. 미주 총회 소속 목사들은 성결교회의 정체성과 사중복음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다양한 특강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성결교단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아마존신학교는 마나우스 본교 이외에도 2017년부터 찌우정글학교를 분교로 설립해 운영중이다. 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성적 및 영성훈련 우수 장학생도 선발해 지원하고 상위학교 진학도 지원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학교 교육은 신학과 3년을 성경학과 3년으로 변경해 모든 과목을 성경과목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말씀을 통한 영성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연간 3회 성경통독, 연간 60구절 암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새벽예배도 진행중이다. 목회현장 실습도 하고, 거리전도와 병원전도도 꾸준히 하고 있다.
미주 총회 인사들은 졸업식 이후 마나우스 지역의 5개 성결교회도 방문하여 교회의 형편과 사정을 살피고 함께 기도하고 사역자를 격려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신학교가 있는 마나우스 지역에는 1994년 마노아교회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유지화 선교사와 아들 유수영 선교사의 헌신으로 9개의 교회가 개척되었으며, 2016년 이후 5개 교회가 이들 교회에서 재개척되어 가정교회를 포함해 이 지역에 총 14개 교회가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 총무 이홍근 목사는 “20여 년 전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20년의 사역의 결과로 교회들이 부흥하고 있는 모습을 봐서 감격스러웠고, 또한 어려움이 있는 교회를 방문할 때는 너무 안타까웠다”며 “미주총회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남미지역의 성결교회와 신학교와 선교사역들을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아마존성결신학교는 2003년 류지화 선교사에 의해 설립되어 운영되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재정과 교수진의 부족으로 존폐의 위기를 겪었다. 그러던 중 2016년부터 미국 애틀란타 섬기는교회가 적극 후원하기 시작하며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2017년 8월 재개교하여 남미지역 특히 아마존 밀림지역에서 성결한 목회자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