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상담 영역 확대해야”

해선위·서울신대 상담대학원 간담회 열고 선교상담사 역할 강화 ·발전안 모색

2021-12-22     문혜성 기자

 

교단 선교사 디브리핑 등을 맡고 있는 서울신대 선교상담사들의 역할 확대 방안을 찾는 간담회가 지난 12월 17일 인천시 계양구 기성선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교단 선교사들이 보다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신학대학교 상담대학원 선교상담사 과정 수료생들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현재 선교상담사 과정 수료생들이 지금보다 더 실제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선위와 협력해 활동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는 해외선교위원장 윤창용 목사와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 기성선교센터 훈련원장 박천일 선교사와 선교국 실무진이 참석했다.

서울신대에서는 상담대학원장 조현숙 교수와 상담대학원 황헌영  이희철 왕영희 교수, 상담센터 신혜실 팀장 및 상담대학원생 9명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상담대학원장 조현숙 교수가 기도했으며, 이희철 교수의 사회로 간담회가 진행됐다.

먼저 현황발표에서는 현재 서울신학대학교 상담센터에서는 ‘프롬 투(Form to)’라는 상담팀을 꾸려서 매 회차 ‘안식년 선교사 재교육’ 기간에 1박 2일 일정으로 선교사 디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진행되고 있는 상담내용은 부부상담을 비롯해 집단상담, 가족상담 등 다양했다.

이처럼 현재 선교사 재교육 현장에서 상담이 잘 이뤄지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선교상담을 크게 안식년 선교사 상담과 선교사 훈련생 상담으로 나누고, 추후에는 선교지로 직접 선교상담사를 보내는데까지 점차 영역을 확대시켜야 한다는데 참석자들 모두 동의했다.

또한 안식년 선교사와 선교사훈련생이 머무는 기성선교센터 내에 선교사 상담실과 행동심리치료실을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조현숙 상담대학원장은 “서울신학대학교 상담대학원의 가장 큰 자랑은 바로 돌봄과 헌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무한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계속해서 그 사랑을 전하고 환대해야 할 대상을 찾아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선교상담사 과정이 보다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창용 해선위원장은 “해선위에서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파송한 선교사들을 위한 멤버케어가 더 중요해졌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선교사들을 위해 특화된 상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교사 상담이 재계약 시점에도 이루어져서 우리 선교사들이 다양한 차원의 갱신을 하는데 큰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재흥 선교국장도 “선교상담사 과정에 적지 않은 원생들이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면서 “좀 더 활력있게 이 과정이 진행되어서 선교사들을 위한 상담사들이 배출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