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명가 비결은 대를 잇는 헌신
전국장로회 70주년 기념 … 3·4대 장로 가문 기념패 전달 장재현 장로 가문 4대째 장로 섬기는 등 신앙 열정도 계승
올해 전국장로회 수양회에서는 3대 장로 가문 기념식이 주목을 받았다. 전국장로회는 올해 70주년 기념사업으로 3대 장로 가문을 공모해 발굴하고 수련회 첫날 기념패를 수여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총 일곱 가문이 선정되었는데 이들 가문 중에서는 길게는 5대, 짧게는 3대째 성결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신앙 명문 가계를 이루고 있다.
경남서지방 삼천포교회 장재현 장로 가문은 장경한 장로를 시작으로 장민홍 장정래 장로 등 4대 째 우리 교단 장로로 시무 중이다. 장재현 장로의 증조부 장경한 장로는 삼천포교회 첫 신자로 신앙을 지켰다는 이유로 옥고까지 치렀다. 이후 4대 째 신앙생활을 이어오며 삼천포교회의 신앙적 뿌리 역할을 감당했다.
서울남지방 후암백합교회 조정현 장로 가문도 3대째 장로로 시무 중이다. 조정현 장로의 조부 조인정 장로는 교단 부총회장과 장로회장을 역임하는 등 교단 발전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버지 조원일 장로를 거쳐 조정현 장로까지 3대 째 믿음생활 중이다. 특히 조원일 장로는 해외에서 일터 선교사의 사명을 감당했으며 조정현 장로는 법학 교수로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다.
서울강남지방 충무교회 신창균 장로 가문도 아버지 신태호 장로, 아들 신현성 장로가 3대째 장로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1대 신태원 장로는 “예수를 믿으려면 신태원 장로처럼 믿으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신실한 성도로, 백암교회의 초기 발전을 이끌었다. 이런 신앙의 유산이 이어져 3대 째 신앙 명문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청주지방 운동교회 최한기 장로 가정도 조부 최완식 장로와 아버지 최영국 장로의 신앙 유산을 자랑한다. 최완식 장로는 일제 강점기인 1932년 복음을 듣고 교회에 출석해 가문을 신앙가문으로 변화시켰다. 해방 후인 1946년 장로로 장립했다. 이후 자손들까지 모두 교회에 출석하며 현재는 5대째 운동교회에 다니고 있다.
강원서지방 춘천중앙교회 남궁태호 장로 가문도 3대 째 장로로 섬기고 있다. 조부 남궁환 장로가 첫 신앙생활을 시작하며 온 가족이 교회에 나갔고 이후 남궁수명 장로를 이어 남궁태호 장로까지 3대째 믿음을 이어가고 있다. 1대 장로인 남궁환 장로는 지방회와 서울신대 후원회 이사 등으로 교단 발전에 헌신했으며 남궁수명 장로는 80년간 춘천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믿음의 증인의 삶을 살았다.
경북지방 군위교회 노성종 장로는 가문은 조부 노도봉 장로와 아버지 노태화 장로의 뒤를 이어 신앙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군위교회에서만 5대째 신앙생활을 하며 가문은 물론, 교회 신앙의 뿌리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특히 노도봉 장로는 군위지역에서 고아원을 운영하며 소외이웃을 사랑으로 섬긴 사랑의 장로였다. 이후 목사안수를 받아 목사가 되어 미국으로 건너가 한인교회에서 목회했다.
대전서지방 대전태평교회 노진우 장로는 조부 노태헌 장로와 아버지 노성방 장로 등 3대 장로 가문으로 대를 이어 묵묵히 섬기는 집안이다. 1대 노태헌 장로(문지교회 명예)는 큰 소리 한번 내지 않고 교회 일이라면 언제나 앞장서 일했으며 2대 노성방 장로(대전태평교회 원로)도 그 신앙의 유산을 이어받아 1988년 장로로 장립된 이후 한결같이 겸손한 모습으로 헌신했다. 올해 6월 신임 장로가 된 노진우 장로는 아직 초보장로지만 ‘소리없이 섬기는’ 신앙의 유산을 이어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