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문-“하나님 일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2021-07-28     임태석 목사
임태석 목사.

교회를 개척한지 12년이 되었지만 큰 부흥과 성장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꿈과 비전을 가지고 청소년들과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을 꾸준히 감당해 왔습니다.

매주 금요일 남양주 화도 한복판 주차장에 밥과 고기, 간식을 만들어서 청소년들을 만났습니다. 요즘처럼 잘 살고 풍요로운 시대에도 밥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에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밥 보다는 사랑에 굶주려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주 100여 명씩 줄을 서던 청소년들이 코로나 시기에도 30명씩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이혼한 아이들, 공부에서 소외된 아이들, 학원에 가다가 그냥 들어오는 아이들, 자기 용돈은 아껴서 게임을 하거나 다른데 쓰고 대신 식사를 해결하려는 아이들, 다양한 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럽기만 했습니다.

어찌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이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무엇보다는 끝까지 지켜보고 계신 하나님과 이웃이 있었기에 이 일을 6년째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아이들을 만나는 일을 계속 끝까지 감당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외형적인 성장과 변화에도 주목하시지만 우리 부부가 어떤 마음으로 주님의 일을 이루어나가는지를 보고 계셨습니다.

이번 제3회 본교회와 한국성결신문사를 통해 받은 시상 이전에 힘찬교회는 큰 교회 건물을 하나님이 선물로 주셨습니다. 하나님 일에는 하나도 공짜가 없습니다. 이번에 목회수기에서 당첨되게 된 것 또한 하나님이 우리 부부의 사역과 힘찬교회의 비전을 위로해주시고 축복해주시는 귀한 사랑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