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1,090가정 코로나로 발 묶여”
KWMA 기자간담회, 미얀마 위한 기도도 요청
2021-03-31 박종언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귀국하거나 국내에 체류중인 교단 파송 선교사의 수가 1,090가정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 강대흥 목사, 이하 KWMA)는 지난 3월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강대흥 사무총장(사진)는 “코로나와 관련해 귀국하거나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선교사 가정이 1,090가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들을 위한 교단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KWMA가 밝힌 선교사 현황은 미래한국선교개발센터(센터장 정용구 목사)가 지난 3월 조사한 것으로 ‘코로나로 귀국해 체류 중인 선교사’, ‘선교지 확산 등으로 출국 보류 중인 선교사’, ‘선교사 훈련을 받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출국하지 못한 선교사’ 등을 합한 숫자이다. 교단 별로 살펴보면 예장합동이 500가정으로 가장 많았으며 예장통합 120가정, 예장백석 100가정 순이다. 우리 교단은 54가정으로 집계되었다.
또 강대흥 사무총장은 “미얀마에 있는 선교사들은 코로나19의 감염 위험과 쿠데타 이후 목숨의 위협을 받는 등 공포에 떨고 있다”며 “한인 선교사가 200여 가정이 있었는데 현재 170가정이 남았고 최근 15가정 정도가 국내 복귀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얀마 선교사들이 귀국한 후 머무를 수 있는 거처와 체류비가 확보될 수 있도록 각 교단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