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말씀묵상, 1266호)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오늘 본문은 엘리야가 승천하기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올리시기 전에 엘리야는 엘리사를 떼어놓으려고 길갈에서 벧엘로 그리고 여리고로 또 요단으로 이동을 합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끝까지 엘리야를 따라 붙습니다.
하다못해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묻습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엘리사는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라고 합니다.
예전의 성경에는 갑절의 영감을 달라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본문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목회를 하다보니 엘리사가 그것을 구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교회마다 분쟁이 있는 이유는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회자도 하나님의 능력이 아닌 인간의 능력과 수단으로 목회를 하려고 하고 당회를 구성하는 장로님들과 교회에서 여러 가지 직분으로 섬기시는 평신도들도 회사에서 일을 하듯이 인간의 능력과 경영학적인 방법으로 교회를 운영하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이 맡기신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기 위해 갑절의 성령의 역사를 구해야 하겠습니다.
더 힘들어진 사역현장 두번째 이유는 엘리사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 시대적인 환경 때문입니다.
엘리야 시대에도 이스라엘에는 우상숭배가 심해서 엘리사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의 시대에는 우상숭배가 더 심하고 더 영적으로 힘든 시대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하기가 더 어렵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처한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나라의 경제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니 믿음은 떨어지고 맘몬이 하나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 비대면 예배를 계속하다 보니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것보다 집에서 잠옷 차림으로 예배드리니 너무 편해졌습니다.
더 나아가서 예배드리는 것이 귀찮아졌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예배드리지 않으니 헌금을 안 드려도 되고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또한 성도들을 교회 부흥의 주역으로, 복음의 일꾼으로 세우고자 성경공부와 제자훈련을 하자고 해도 이제는 귀찮아서 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환경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더 어려워진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우리는 교회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목회하는 목회자로, 평신도의 리더로, 또한 지방회의 대의원으로, 총회의 대의원으로, 성가대원으로, 교사로 등등 여러가지의 모양으로 교회를 섬기게 될 것입니다.
엘리사와 같이 갑절의 성령의 역사를 구합시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잘 감당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결 가족이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