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사역 재개 준비 나선다

코로나로 발 묶인 선교사 현황 파악 해선위, 임원회 및 실행위원 회의

2020-11-11     문혜성 기자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류승동 목사)가 11월 5일 임원 및 실행위원 회의를 열고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해선위는 코로나19로 귀국한 선교사들의 현황을 파악하는 등 사역 재개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선교지에 돌아가지 못하거나, 긴급하게 귀국한 선교사들이 늘어나고 기간도 길어지고 있어 향후 대책 마련에 해선위가 나서기로 했다.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류승동 목사)는 지난 11월 5일 총회본부에서 임원 및 실행위원 회의를 열고 코로나 시대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임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항공편이 복구되지 않아 선교지에 복귀하지 못하는 선교사와 갈 수는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가지 않고 있는 경우를 구분하는 등 선교사 현황을 파악하기로 했다. 또 선교지에서 추방되거나 코로나로 인해 현지 사역기반이 무너져 재배치가 필요한 경우 등도 면밀히 조사해 대처에 나서기로 했다. 

해외에서 코로나 재확산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만큼 선교사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되, 현지 사역이 빠르게 재개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귀국 선교사 증가로 선교사안식관 대기자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선교사의 귀국이 연장되더라도 안식관 사용은 정해진 기간이 만료되면 대기 중인 선교사가 사용할 수 있도록 원칙을 지켜 운영토록 지시했다. 

 

해선위는 이날 인사위원회의 면접을 통과한 황성연‧김세희 선교사(캄보디아)와 박OO‧강OO 선교사(A국)의 재계약을 승인했다. 또 안식년 청원과 일시귀국, 선교지 이동 등의 청원은 모두 허락하되 모 선교사의 경우 일시귀국을 한달 연장만 허락하고 선교지 상황과 안식관 사용에 대해서는 선교국장에게 위임해 면담을 진행해 보고토록 했다. 아울러 안식년 청원시 선교사의 필요에 따라 기간을 변경해 신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해선위 임원들은 정해진 규정을 지키고 필요하면 일시귀국 신청으로 연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도록 했다. 

필리핀 토기장이의 집(선교훈련원) 매각의 건은 후원교회들과 선교사가 함께 처리방안을 논의해 다시 보고하도록 했다. 

이 밖에 신동운 선교사(태국)의 선교사 숙소 건축을 위한 2,000만원 모금 청원을 허락했다. 바울교회에서 이미 후원한 신학교대지구입비 1억원을 지급해 달라는 황찬호 선교사(코트디브아르)의 재정지원 청원도 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