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성 목사의 「인도 선교 전략」
미래 인도교회 위한 정책 제안
13억명의 인구, 다양한 종교와 문화, 신비한 매력을 갖고 있는 나라. 그러나 매년 수천건 이상의 기독교인 핍박과 교회 박해가 일어나고 있는 나라 인도. 11년 간 인도 선교사로 사역하며 복음을 전했던 이병성 목사(하리교회)가 최근 선교현장에서 깨달은 선교 방법을 제시한 책「인도선교 전략」을 펴냈다.
이 목사에 따르면 현재 인도교회의 성장 동력은 주로 힌두교 사회에서 소외받고 있더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기독교로 개종하여 자신들의 집단에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면서 기독교가 성장했고 일부 사람들은 기독교가 하층민의 종교로 인식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저자 이병성 목사는 “지금까지 인도교회는 소외받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선교사 중심의 사역으로 세워졌다”며 “그 결과 선교 전략과 재정을 외부에 의존하게 되었고 인도교회의 자립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새로운 인도선교의 전략으로 하층민에서 상층민으로의 확대, 부분에서 전체로의 변화를 제안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현지인 중심의 선교전략이다. 최근까지 선교사 중심의 지원과 사역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현지인 사역자를 세우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선교전략은 파송국가와 현지인들과의 상호관계성을 토대로 세워야 한다”며 “파송단체와 선교사에 의해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인도인의 필요와 정서에 따른 친숙한 방식으로 전개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 목사는 인도선교의 외부적 한계와 과제를 ‘다양한 언어와 문화, 카스트 제도’ 등으로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시에서 시골로 찾아가는 선교 등 이전보다 적극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는 힌두교 사원과 무슬림 모스크와 같이 크고 웅장한 건물 건축을 통한 ‘이미지 선교 전략’, ‘상위 계층 전도를 위한 집중 전략’, ‘가족 단위 선교 전략’, ‘지역 연계 선교 전략’, ‘이주민 동원 선교 전략’ 등을 추가로 제시했다.
책은 인도교회의 현황부터 인도성결교회의 선교 역사, 현대 시대에 맞는 선교 전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도의 문화와 사회 환경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서술했기 때문에 인도 선교를 준비하고 있거나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어내려갈 수 있다.
이병성 목사는 “책을 통해 인도교회와 인도성결교회의 역사와 선교 전략을 분석하고 미래 인도교회를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싶었다”며 “인도교회와 선교의 중요한 좌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LC/276쪽/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