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강의, 뜨거운 중보기도 ‘눈길’
성결교사대회 현장 스케치
기본에 충실한 성결 교사 다짐 … 순조로운 진행·풍성한 부대행사 인기
제4회 성결교사대회가 지난 2월 29일부터 3월 1일까지 횡성 성우리조트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행사가 주말을 앞둔 샌드위치 휴일에 열려 참석자 수는 예전에 비해 다소 떨어졌으나 교사들의 집중력은 어느 때보다도 높았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폐회예배까지 자리를 지키며, 하나라도 더 배워가기 위해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올해 성결교사대회는 ‘성결교사여, 소그룹 반목회자로 헌신하라’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박봉수 목사(상도중앙교회, 예장통합 다음세대살리기위원장), 한태수 목사(은평교회), 임석웅 목사(대연교회), 김영래 교수(감리교신학대학)가 강사로 나서, 각각 ‘시대의 목자가 되자’, ‘성령충만한 목자가 되자’, ‘능력의 목자가 되자’, ‘신실한 목자가 되자’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강사들은 소그룹 반목회자로서 교사들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도, 말씀, 기도, 성령충만 등 가장 기본적인 신앙생활을 한 교사들이 반목회를 이끄는 참된 목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참석자들도 이에 공감하며 “교사가 노력하지 않고는 훌륭한 교회교육이 이뤄질 수 없음을 다시 깨닫게 됐다”며 “전도에 힘쓰고 말씀 보기에 게을리 하지 않는 교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첫날 강의 후 성결교사들은 비전기도회를 통해 동료 교사들과 자신이 맡은 어린양들을 위해 뜨겁게 중보기도했다. 동역하는 교사들이 하나님 앞에 올바로 쓰임받을 수 있도록, 교회학교 아이들이 참된 제자로 거듭나도록 목소리 높여 기도한 것이다. 특히 몇몇 교회들은 중보기도회 후에도 강의실에 남아서 서로의 사역과 앞길을 위해 한시간여 추가로 중보기도 시간을 갖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고상지 교사(새빛교회)는 “그동안 교사들끼리 서로 기도해주는 시간을 갖기 힘들었는데, 이곳에서 각 부서원들이 돌아가면서 서로를 위해 중보기도했다”며 “이 시간을 통해 동료 교사에 대한 애틋함이 생겨났고, 아이들을 향한 열정과 사명감이 다시 커졌다”고 말했다.
이번 성결교사대회는 숙련된 행사 진행으로 참석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올해 처음 실시된 참석자들의 고충처리를 돕는 ‘해피센터’는 참석자들이 다른 불편 사항 없이 강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 김명순 권사)의 협찬으로 예년보다 더욱 풍성해진 경품행사도 참석한 교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빔 프로젝트, 대형 청소기, 칼라 프린터등 교회학교 운영에 꼭 필요한 물품들이 경품으로 교회들에게 전달됐다. 특히 작은교회를 배려해 경품행사를 작은교회와 전체 교회 등으로 나눠서 진행한 점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강의 중간중간에 진행된 미니 콘서트도 긴 강의에 지친 교사들이 활력을 되찾도록 도왔다.
올해는 폐회예배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강의에 집중하는 교사들이 예전에 비해 늘어났다. 참석자 수는 줄었으나 말씀과 강의에 갈급한 교사들은 많아졌고 어느 때보다 교사의 열정이 뜨거웠음을 엿볼 수 있었다.
다만 쌍방향적이 아닌 일방적인 강의 형식의 대회 구성에 대해서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들렸다. 소통의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방식이었다는 지적이 많았던 것. 행사의 총진행을 맡은 교육국도 이러한 목소리에 공감하며 앞으로 차기 교사대회에서는 소통을 강조한 행사로 변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