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자격 심사 논란

타 교단 전입 문제 … 통합정신 살려 처리

2008-07-05     황승영

이번 102년차 총회에서도 대의원 자격 심사 문제로 논란을 빚었다. 올해는 타 교단 전입 절차에 관한 문제가 총회 개회의 발목을 잡았다. 서울중앙지방 모 대의원이 1984년 예성에서 본 교단으로 들어올 때 전입 절차를 밟지 않은 것을 심리부에서 문제를 삼았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방회 측은 “이미 20여년 동안 대의원으로 활동해왔고, 지방회에서 문제 삼지 않은 일을 심리부에서 문제시 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대의원 심사자격을 다시 할 것을 요청했다. 이로 인해 회원 점명이 늦어졌고 개회가 지연됐다. 개회 후에도 대의원 자격 문제가 계속 논란이 됐다. 저녁식사도 거른 채 대책을 논의한 서울중앙지방회 대의원들은 “서울중앙지방의 회원권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총회를 진행할 수 없다”고 맞서 총회장이 회의를 중단하고 심리부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결국 서울중앙지방의 한 대의원의 자격 문제 때문에 총회가 개회하자마자 정회하고 만 것이다.

총회장과 부총회장이 참석한 심리부에서도 장시간 난상토론을 벌였지만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 결국 이 문제는 총회 임원회에서 예성과의 통합 정신을 살려 85년 이전에 행정 절차 없이 전입한 대의원을 받아주는 것을 통상 회의에 상정하는 것으로 심리부 회의를 마쳤고, 둘째 날 총회 임원회의 상정안이 통과돼 대의원 자격 심사에 대한 문제가 일단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