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부총회장 박우철 장로(대구 봉산교회)
“교단 화합과 세계화에 노력”
법과 원칙 중시…평신도 운동, 청소년 부흥 강조
제102년 총회에서 장로 부총회장에 선임된 박우철 장로(대구 봉산교회·사진)는 “부족한 사람을 부총회장으로 선택하여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면서 “교단의 큰 머슴으로서 교단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박 장로는 “비록 근소한 표차이로 당선되었지만 깨끗한 방법과 선거로 당선돼 매우 기쁘고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 전에 어떤 목사님으로부터 ‘돈 봉투로 운동하지 마시고, 깨끗하게 하십시오’ 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그 약속을 지켜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이번 선거결과에 매우 만족스러워 했다.
박 장로는 이어 “총회장님을 잘 보필해서 선교 2세기의 비전을 실현하고 새로운 부흥을 위한 초석을 놓는데 기여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평신도 대표로서 평신도들의 의견을 교단에 전하고, 평신도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평신도 한 사람, 한사람이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책임을 다할 때, 성결교회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기 때문에 평신도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박 장로는 최근 교단 내의 분쟁을 중재하고 교단의 화합을 위한 피스 메이커의 역할에도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장로 제적 등 분쟁과 갈등이 있는데, 감성적인 대립보다는 법의 근본적인 정신과 기독교의 화해와 용서의 정신으로 풀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각종 분쟁과 갈등을 중재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학 교수 출신인 박 장로는 교단의 희망인 교회학교와 청소년 교육에도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으며, 교단의 행정을 간소화하고 총회 기구 활성화, 사중복음의 특성화와 성결교회의 정체성을 높여 성결교회가 세계의 유력한 교단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기초를 다지겠다고 밝히기로 했다.
1942년 대구에서 출생한 박 장로는 경북대학교 교수로 은퇴했으며, 서울신학대학교 이사와 헌법연구위원, 헌법개정특별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