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부총회장 박우철 장로(대구 봉산교회)

“교단 화합과 세계화에 노력”
법과 원칙 중시…평신도 운동, 청소년 부흥 강조

2008-07-05     황승영

“성결교회가 사랑으로 하나 되고 세계적인 교단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102년 총회에서 장로 부총회장에 선임된 박우철 장로(대구 봉산교회·사진)는 “부족한 사람을 부총회장으로 선택하여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면서 “교단의 큰 머슴으로서 교단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박 장로는 “비록 근소한 표차이로 당선되었지만 깨끗한 방법과 선거로 당선돼 매우 기쁘고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 전에 어떤 목사님으로부터 ‘돈 봉투로 운동하지 마시고, 깨끗하게 하십시오’ 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그 약속을 지켜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이번 선거결과에 매우 만족스러워 했다.

박 장로는 이어 “총회장님을 잘 보필해서 선교 2세기의 비전을 실현하고 새로운 부흥을 위한 초석을 놓는데 기여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평신도 대표로서 평신도들의 의견을 교단에 전하고, 평신도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평신도 한 사람, 한사람이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책임을 다할 때, 성결교회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기 때문에 평신도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박 장로는 최근 교단 내의 분쟁을 중재하고 교단의 화합을 위한 피스 메이커의 역할에도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장로 제적 등 분쟁과 갈등이 있는데, 감성적인 대립보다는 법의 근본적인 정신과 기독교의 화해와 용서의 정신으로 풀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각종 분쟁과 갈등을 중재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학 교수 출신인 박 장로는 교단의 희망인 교회학교와 청소년 교육에도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으며, 교단의 행정을 간소화하고 총회 기구 활성화, 사중복음의 특성화와 성결교회의 정체성을 높여 성결교회가 세계의 유력한 교단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기초를 다지겠다고 밝히기로 했다.

1942년 대구에서 출생한 박 장로는 경북대학교 교수로 은퇴했으며, 서울신학대학교 이사와 헌법연구위원, 헌법개정특별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