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년차 총회, 선교2세기 비전과 방향성 제시

선교2세기특별위 구성결의, 총대 선출권 변경, 내년 총회 5월로
총회장 전병일 목사, 총무 송윤기 목사, 부총회장 권석원 목사, 박우철 장로

2008-07-05     조재석

▲ 102년차 총회에서 새로 선임된 임원과 총무들이 성결교단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제102년차 총회가 지난 6월 24~26일 수정교회에서 열려 총회장과 총무를 비롯해 신임 임원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선교2세기특별위원회 구성을 결의하는 등 선교 2세기를 향한 새로운 도약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

‘자랑스러운 성결교회 비전을 주는 성결교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신임 총회장에 전병일 목사(정읍교회), 총무에 송윤기 목사(광주 베드로교회)를 각각 선출하였으며 선교2세기정책수립특별위원회를 통해 향후 교단의 정책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모색키로 했다.

이번 총회에는 850여명의 대의원과 참관인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첫날 개회예배에 이어 둘째 날 101년차 총회 보고, 임원선거, 헌법 개정 및 관련법 개정안 처리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셋째 날 각 부서 및 지방회 건의안 및 청원서 결의 등으로 회무가 진행되었다.

둘째 날 임원선거에서는 신임 총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전병일 목사와 목사 부총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권석원 목사(천안교회)가 박수로 추대되었으며 서기에 구금섭 목사(부천 큰나무교회), 부서기에 고제민 목사(신포교회), 회계에 조병철 장로(성북제일교회), 부회계에 강태국 장로(목포 북교동교회) 등도 당선이 공포됐다.
장로 부총회장에는 박우철 장로(대구 봉산교회)가 2차 투표 끝에 윤완혁 장로(인천 부평제일교회)에게 494대 365표로 앞선 상황에서 윤 장로가 사퇴를 표명해 당선되었다.

관심이 집중된 총무 선거에서는 6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송윤기 목사(광주 베드로교회)가 2차 투표에서 과반수이상(457표)을 획득, 임기 3년의 신임 총무로 선출됐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는 선교 2세기 교단의 발전방향과 정책 마련을 위해 ‘선교2세기정책수립특별위원회’를 조직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인원 및 구성방안을 임원회에 맡겼다. 또 교단의 현안이던 ‘안수 10년차 대의원에게만 부여하던 총회 대의원 선출과 피선거권’을 ‘지방회 모든 대의원에게 선거권을 주되 피선거권은 10년차 이상’으로 하는 경과조치 특별규정을 결정했다.
또한 총회는 현행 6월에 개최하는 교단 총회를 내년에는 5월로 조정하여 시행하는 것을 경과조치로, 채택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 두 결의안은 총회장 전병일 목사가 총회장소에서 긴급 임원회를 열어 임원회 결의안으로 총회 서무부에 접수해 처리한 것으로 내년부터 시행되며 2009년 5월 후속 법 개정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와함께 총회는 순교자 기념주일(9월 첫째 주)을 제정키로 하고 교단 차원에서 고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건립사업을 진행키로 하였으며 BCM교육목회 제도의 전국적 의무시행을 결의했다.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 서울동지방 22개 교회 이탈과 이들 교회의 신설 지방회 승인의 건은 서울동지방회와 (가칭)서울강동지방회의 합의를 총회가 추인하는 형태로 내년 2월 지방회에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총회가 결의한 합의안에 따르면 내년 2월 지방회에서 분할하되 논의 없이 분할키로 하였으며 안수청원 등은 서울동지방회를 거쳐서 진행하고 강동지방은 지방회비의 30%를 서울동지방으로 납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3년 임기의 항존 부서를 새롭게 조직하게 될 공천부를 비롯해 의회부서를 새로 구성하였고 서울강남지방회가 청원한 교단 명칭 표기 변경(두 줄 표기 시 현행은 ‘기독교 대한성결교회’로 하고 있으나 개정안은 ‘기독교대한 성결교회’로 하는 안)의 건은 임원회에 맡겨 1년간 연구키로 하였으며 경기서지방회의 ‘경서지방 명칭변경’의 건은 해당 지방회의 청원이 아니므로 기각했다.

헌법개정안은 2/3를 넘지 못해 부결되었으며 관련법 중 이단사이비대책특별법과 교역자공제회 운영규정 개정안은 통과되었다. 하지만 고시위 운영규정과 감사규정, 재난구호단 운영규정 등은 헌법 내 별도 운영규정 제정이 마련되어야 하며 헌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총회 예산은 100주년 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1% 줄여 편성했으며, C&MA교단과 자매 결연, 청소년부흥대책위원회 신설 등이 통과됐다. 이밖에 홀사모의 총회기관 편입은 1년 더 연구키로 했으며, 생계유지비 및 자녀 장학금 지원사업은 시행키로 했다. 또 평신도 주일을 8월 마지막 주에서 9월 둘째 주로 변경하기로 했으며, 교단 정화를 위한 선거방법 비상 실험적 실시 건의안은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