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8호> 금리인상과 교회의 재정운용

2011-06-15     한국성결신문

지난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둔화 등으로 인한 대외불확실성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물가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금리인상은 사실 일반인의 눈으로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하지만 금리인상의 영향은 우리 서민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민감하게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올해 연말 한 두 차례 더 금리인상이 예고되고 있고 우리 사회의 경기회복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교회는 보다 민감하게 이 문제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금리인상은 우선 은행권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해 대출을 받아 교회를 건축한 교회에 이자 부담이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축주가 대출금 상환 등을 이유로 전세나 월세값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작은교회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성도들 또한 고물가와 가계부채 등으로 인한 경제지출 상승으로 가정경제의 어려움은 장기적으로 교회 재정운용에도 어려움을 조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우리 교회는 교회성장과 부흥, 성도들의 헌신에 기대 재정운용을 하였고 ‘효율성’을 따지기보다는 하나님 나라 확장에 대한 ‘필요’를 우선하여 재정을 다뤄왔다. 이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성도들의 정성이 깃든 헌금을 보다 아끼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교회 재정운용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금리인상 속 보다 효과적인 재정운용의 방안을 찾기 위해 힘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