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2010 기아체험 24시간


3초에 1명, 1년에 약 880만 명씩. 기아와 질병으로 인해 전 세계 많은 어린이가 채 펴보지도 못한 채 사망하고 있다.

이렇게 고통 받는 아이들이 돼 직접 굶주림을 겪어보는 자원봉사축제인 ‘기아체험 24시간’이 지난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올해는 참가자 1만 명, 자원봉사자 1천명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우선 올해 기아체험은 UN을 비롯해 G20서울정상회의에서도 화두가 되었던 새천년개발계획(MDGs)에 대해 배우고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5세 미만 어린이 사망률 감소, 빈곤퇴치 등을 과제로 내세우는 새천년개발계획을 각종 미션을 통해 알아가고 또 느낄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참가자들은 캠프 시작과 동시에 아프리카 아이(실존인물)의 ID카드를 발급받고 24시간 동안 이 아이가 되어 굶주림을 생생히 체험하기도 했다. 친구와 함께 캠프에 참가한 김혜진 학생(13)은 “하루만 굶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먹을 것이 부족해서 항상 이렇게 굶을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참가자들뿐 아니라, 캠프에 참여한 1천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도 24시간을 함께 굶으며 ‘기아체험’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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