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세계 식량의 날 나눔축제 펼쳐

▲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10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나눔의 리더십 자원봉사대축제’가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6000여 청소년들이 지구촌 빈곤 이웃돕기에 참여했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은 세계식량의 날(매년 10월 16일)을 맞아 지난 10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식량의 날 특집 ‘나눔의 리더십 자원봉사대축제’를 열고 식량 부족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빈곤 이웃들을 돕기 위한 대규모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나눔축제는 6000여명의 청소년 참가자들과 3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 남측 주차장에서 열린 식량키트제작 행사에는 세계 기아 현황과 나눔을 주제로 한 글로벌시민교육을 받은 후 비타민, 밀가루, 건빵, 국수, 소금 등 식품류를 가방에 넣어 키트를 완성하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청소년들은 굶주린 지구촌 어린이들의 현황을 배운 후 구슬땀을 흘리며 이들을 위한 구호키트를 제작했다.

한 개의 키트는 4인 기준 한 가구가 한달 동안 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 이날 만들어진 1만 5000개의 식량키트는 내달 말 필리핀, 탄자니아, 북한에 각각 전달될 예정이다.

나눔봉사 활동을 마친 후 저녁에는 청소년들의 큰 호응 속에 나눔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콘서트에는 샤이니, 비스트, f(x), FT아일랜드, 슈프림팀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이 총 출동해 나눔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샤이니의 멤버 온유는 콘서트 참석을 계기로 뮤지컬 ‘락오브에이지’ 공연장서 팬들로부터 받은 쌀화환 1.5톤을 북한 어린이를 돕는 데 써달라며 전달해 감동을 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일반인, 대학생으로 구성된 SNS 홍보기자단의 활동도 두드러졌다. 대학생, 일반인으로 구성된 15명의 기자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싸이월드, 트위터, 블로그, 미투데이,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해 그 어느때보다 발빠른 현장분위기 전달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한편, 기아대책은 1989년 한국 최초로 해외를 돕는 NGO로 설립된 구호개발기구로 국내와 북한 등 전 세계 75개국에 1013명의 기아봉사단을 파송, 한국인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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