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2010 한톨나눔축제 열어
청소년 3만여명 남아공 돕기 마음 모아

기아대책은 6월 12일 국내 청소년 3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남아공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한톨나눔 축제를 개최했다. 사진은 청소년들이 남아공의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모습.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남아공의 빈곤 어린이들을 위해 국내 청소년 3만여명이 한톨의 마음을 모아 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은 지난 6월 12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청소년자원봉사대축제 ‘2010한톨나눔축제’를 개최했다.

‘희망을 만드는 놀이터’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서울 지역 700여개 중·고등학교 학생 3만 여명과 대학생·일반인 자원봉사자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이날 지구촌 가난한 이웃들의 삶을 살펴보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빈곤 어린이들에게 보내줄 운동화, 축구공, 노트 등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건강, 놀이, 교육이라는 세가지 나눔 테마 구역을 돌며 맨발로 살아가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운동화에 희망메시지를 넣어 꾸미고, 한톨나눔여행 코너에서는 게임을 통해 기아문제를 풀었으며 축구공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기도 했다. 또 세계 문맹률을 알아보고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을 위해 노트도 만들어 선물함을 꾸리기도 했다.

3만여명의 청소년들이 만든 희망의 선물은 남아공 프리토리아시 빈민촌 마을 이퀴지레템바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톨나눔축제는 ‘한 톨의 씨앗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의미로 시작한 기아대책의 대표 행사로 1991년 ‘한톨자선달리기’로 시작해 17년 동안 이어지다 2008년부터 청소년들이 지구촌 기아현황을 체험하고 빈곤 어린이들에게 보낼 물품을 직접 꾸미는 자원봉사 행사로 전환되었다.

한편, 기아대책은 오는 6월 26일 경기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경기도 안산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 한톨나눔축제를 한번 더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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