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새 결혼 4분의 1로 줄어 … 결혼은 10월, 이혼은 3월 최다

지난해 결혼 건수가 30만9000건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9 혼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결혼한 커플수가 가장 적으며, 10년 전과 비교해 1/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1.6세, 여자가 28.7세였다.

결혼한 남자 가운데 19세 이하 어린신랑은 622명으로 10년 전의 2385명보다 많이 줄은데 반해 10대 어린신부는 모두 529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신부의 배우자 연령은 35~39세가 1545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동남아출신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년간 국제결혼은 3만3300건이었다.

‘한국 남자+외국 여자'는 2만5100건, ‘한국 여자+외국 남자'는 8200건이었으며, 외국인 신부는 중국·베트남·필리핀 출신이 전체 81%를 차지했다. 특히 전국에서 전남 구례군 남자들이 국제결혼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근래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결혼을 가장 많이 하는 달은 10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2009년 월별 평균 혼인 건수는 10월이 3만8397건으로 가장 많았고 `결혼의 달'인 5월은 3만5677건으로 3위였다.

반면 이혼의 경우 3월이 1만1100건으로 가장 많았고 9월이 9392건으로 가장 적었지만 월별 편차는 혼인에 비해 크지 않았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