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월드비전에 저금통과 편지 전달

“저의 저금통을 아이티 사람, 어린이에게 써주세요”
아이티 지진참사 구호를 위한 초등학생의 따뜻한 사랑이 전해져 주목된다.

월드비전(회장 박종삼)은 1월 20일 오후 월드비전 국제구호팀에 한 초등생이 보낸 저금통이 편지와 함께 도착했다고 밝혔다. 도착한 소포에는 초등학생이 쓴 듯한 삐뚤삐뚤하게 쓰여진 편지 한 통과 동전들로 채운 ‘사랑의 빵’ 저금통 하나가 들어있다. 

 이 초등생은 저금통을 비록 다 채우지는 못했지만 아이티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고사리손으로 모은 저금통을 기부한 것이다. 저금통에는 백원과 십원 짜리로 총 9,550원이 들어있었다.

한 초등학생이 아이티돕기에 써달라며 월드비전에 보내온 저금통과 편지.
다음은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요번에 아이티라는 나라에서 지진이 났습니다. 제가 모은 저금통을 아이티 어린이들에게 써주세요.

저금통을 다 채우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저금통으로 아이티 사람들에게 도움을 해주고 싶어요.

저의 저금통을 아이티 사람, 어린이에게 써주세요.


소포를 처음 받은 월드비전 국제구호팀 백남선 팀장은 “아이티 지진피해복구에 이렇게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온 국민들이 정성을 보내오고 있다”며 “아이티 복구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비전한국(회장 박종삼, www.worldvision.or.kr)은 지난 14일부터 모금을 시작, 20일까지 총 7억여 원의 후원금이 모였으며 향후 100만 달러를 목표로 모금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월드비전 인터내셔널 전체가 모금을 비롯하여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월드비전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등 13개 후원국은 아이티 강진피해복구를 위해 총 3,100만 달러를 지원했다.

아이티 지진피해복구 후원에 동참하려면 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 전화문의(02-784-2004), 후원계좌(기업은행 : 082015-19504-036) 혹은 한 통에 2천원씩 후원할 수 있는 ARS전화(060-700-1234)로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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