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봉사단 등 한국교회도 적극 나서

10만명 이상 사망자가 속출한 아이티 지진 참사를 위해 국내 NGO와 기독교 단체들이 발빠르게 긴급구호에 나서고 있다.

아이티(Haiti)에서 한국시각으로 지난 1월 12일 오전 6시 53분, 리히터 규모 7.3에 달하는 강진이 수도 포르토프랭스 인근에서 발생해 현재 1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확인되었으며, 시간이 갈수록 사상자 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월드비전(회장 박종삼, www.worldvision.or.kr)은 아이티에 긴급피해조사팀을 통해 파악한 결과, 이번 지진을 통해 최대 3백만 명이 피해를 입고 약 1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병원들의 피해 역시 심각하며 부상자들로 인해 병원들은 이미 포화상태이고, MSF(국경없는 의사회)에서 운영하는 3개의 보건센터 또한 무너졌다고 밝혔다. 또한 월드비전은 아이티에 3만 달러를 지원하며, 10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14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월드비전 한국이 지원한 3만 달러는 급한 의료품과 담요, 식수, 식량을 지원하는 데 쓰여질 예정이다.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www.gni.kr)도 같은 날 긴급구호팀 4명을 급파했다. 굿네이버스는 아이티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식수와 식량, 의약품 공급과 쉘터 등을 1차 긴급 지원할 계획이며, 특히 학교 피해지역 등 아동이 많은 지역을 선정하여 아동 대상 영양공급 프로그램(Nutrition Program), 산모 및 신생아를 위한 영양공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곧이어 긴급 의료진을 구성해 현장에 파견할 방침이다.

굿피플(회장 양오현, www.goodpeople.or.kr)은 상황접수 직후 긴급구호팀을 꾸리고 구호활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담요, 칫솔, 비누,치약, 수건, 기본의약품, 물, 정수약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 키트가 구비되는 되로 현지에 구호물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담요 수건 의약품 등의 긴급구호 키트를 준비, 키트가 완성되는 대로 구호물자를 발송키로 했다. 기아대책(회장 정정섭, www.kfhi.or.kr)도 1월 13일 1명의 긴급구호팀을 현장에 급파하고, 미국 기아대책기구 19명의 스태프들은 피해 현장을 다니며 이재민에게 음식과 의료품 등 구호키트를 전달하고 있다.

교계도 적극적인 구호에 나서고 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 목사)은 지난 1월 13일 저녁 4명의 구호팀을 현지로 급파하고,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서 피해상황을 파악해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필요한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구호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국교회봉사단(대표회장 김삼환 목사)과 한국교회희망연대(상임대표의장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희망봉사단으로 통합해 1월 말까지 100만 달러 모금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예장 통합총회(총회장 지용수 목사)도 사회봉사부를 통해 긴급구호금 3만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의하고 아이티 접경국가인 도미니카공화국 선교사를 통해 긴급구호를 진행하고 이후 아이티의 재건을 위해 장기적인 구호를 기획,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지진사태를 맞은 아이티는 '진흙 쿠기‘로 유명한 미주 지역 최빈국 중의 하나로, 전체 인구 900만 명 중 절반 이상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가난한 나라로, 열약한 인프라와 환경 때문에 지진 피해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며 현재 사망자 규모는 10만 명 이상, 피해자 규모는 아이티 전체 인구 3분의 1인 30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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