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위, 국수 등 2000만원 지원, 6월 방북 추진

 

교단 차원의 대북 지원의 물꼬가 터졌다.

북한선교위원회(위원장 이정운 목사)는 지난 4월 3일 중국 장백현에서 2000만원 상당의 물자를 북측에 전달했다. 지금까지 교단에서 직접적으로 대북 물품을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인도적인 지원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직접적인 대북 선교를 추진해온 북한선교위원회는 이번에 북한 양강도 해산시에 있는 고아원을 돕기 위해 국수 2톤과 침구용 매트 150장, 미원, 비누, 섬유 등 2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직접 전달했다. 이번 대북지원은 위원장 이정운 목사 등 북한선교위원들이 중국 심양에서 지원물품을 직접 구입해 북한 인접지역인 중국 장백현에서 양강도 당국자들에게 직접 인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대북지원에는 교단 인사들과 북한 양강도 관계자들이 직접 식사와 환담을 나누면서 추가 지원과 양로원 신축 문제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운 목사는 “우리 쪽의 물품들이 고아원과 양로원으로 잘 공급해 달라”고 부탁했으며, 북측 인사들은 오는 6월경에 추가 지원과 노인복지센터 건축 지원을 요청했다고 북선위는 밝혔다. 

특히 북선위 위원들의 방북과 노인센터 건립에 대한 잠정적인 합의도 이끌어냈다. 우리 측에서는 5000만원 상당의 건축 자재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북한 측에서는 해산시 도심에 2000㎡(약 600평)의 대지를 공급하기로 약속했으며, 해산지역 고아원과 노인센터 건립부지를 둘러보겠다는 우리 측의 요구도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북한선교위원회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말경에 쌀 10톤과 콩기름 200kg 등을 간접적으로 전달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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