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교단 비해 성장세 주춤
서울 · 충청 · 인천경기 지역순 강세 … 영남 교세 약세
국내 2663교회 · 54만8천여명 ··· 매년 100개 교회 신설

2009년 현재 성결교회가 한국교회에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교세 통계를 통해 본 교단의 현 주소를 알아봤다.

성결교회 교세 현황과 타교단 현황

통계청 국민주택 총 조사(2005년)에 따르면 전체인구는 4700만명, 이중 53.1%가 종교를 갖고 있고 그 중 개신교 신자는 861만명으로 전체인구의 18.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성결교회는 어느 정도를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까.

현재 성결교회 총 성도 수는 54만802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103년차 총회보고서). 100년차 총회 때와 비교하면 3년새 4만6600명 이상이 증가한 수치다. 이중 목회자를 제외한 평신도는 54만 1506명으로 전체 성결인의 98%이상을 차지한다. 해외선교지까지 포함하면 전세계 성결인은 76만4443명이다.

국내 총 교회수는 2663개(2008년 12월 31일 현재)로 나타났으며 매년 100여개의 교회가 새롭게 설립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총회 보고서).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지역이 657개 교회 18만8091명 성도로 전국에서 교세가 가장 크고 충청지역이 566교회 11만5895명, 인천·경기지역이 521교회 10만 3670명, 호남지역 422교회 6만4429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동지역(2개 지방회)은 131개 교회 1만9327명 성도로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영남지역(8개 지방회)도 358개 교회 5만6614명 성도로 교세가 약하다.

본 교단의 이같은 교세는 한국교회 ‘장감성’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단순히 교회수와 세례교인수만 비교해도 그 차이가 확연하다.

예장 합동(총회장 최병남 목사)의 경우 교회수 1만1112개, 성도 291만2476명으로 본 교단에 비해 교회수 4배 이상, 교인수 4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예장 통합(총회장 김삼환 목사)도 7671 교회 286만 5973명으로 교회수 3배, 교인수 4배 가까이 교세가 차이 났다. 감리교(감독회장 대행 이규학 감독은 5913개 교회, 155만7500명 성도로 본 교단과 2배 이상의 양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중소교단의 교세도 통계상으로는 본 교단을 앞지른 상황이다. 예장 합동정통(총회장 장원기 목사)은 교회수 3004개, 성도 86만6599명이며, 침례교(총회장 한규동 목사)도 교회 2785개, 성도 80만1437명으로 성결교회를 제치고 앞서 달려가고 있다.

교회의 숫자나 성도의 숫자라는 ‘양적’ 잣대로 교회와 교단을 판단할 수는 없다. 또 통계의 정확도도 문제될 수 있다. 그리고 교회는 숫자가 아니라 자립한 건강한 교회가 얼마나 많은지, 성도수가 아니라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얼마나 많은지가 중요하다. 그러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성결교회의 위상이 숫자상으로는 크게 뒤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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