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페스티벌 개최
장기기증 등록으로 생명 나누고, 주먹밥콘서트로 문화도 즐기는 축제로 진행

▲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9(求)하자’는 뜻인 ‘SAVE 9' 글자를 든 행사 참석자들과 신장기증인, 이식인들이 밝은 웃음을 짓고 있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 이하 장기본부)는 9월 9일 청계광장에서 ‘장기기증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매년 9월 둘째주를 ‘장기주간’으로 정하고 각종행사를 펼쳐온 장기본부는 올해 9월 7∼12일까지 장기주간으로 정하고 ‘Save 9!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9(求)합시다’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장기기증의 날’ 행사는 한명의 뇌사자로가 9명의 생명을 구한다는 의미의 ‘Save 9’ 운동을 통해 실제 장기기증률을 높이고 장기기증을 국민적 관심사로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을 국가적인 기념일로 지정되도록 국민 서명운동과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벌여 높은 관심과 참여속에 진행됐다..

9월 9일 기념행사는 서울 시청 청계광장에서 열렸으며 1부 기념식과 2부 공연 그리고 장기기증의 날 지정을 위한 서명 캠페인, 본부 홍보관 운영 및 장기기증 사진 전시회, 시민 체험 및 참여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충정로, 시청, 광화문 등 5개 지하철 역사에서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지정 서명 캠페인을 펼쳤으며, 오후 6시부터는 잠실야구장에서 두산베이스와 히어로즈의 야구경기장에서 장기기증 홍보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1부 기념식에서는 각막기증인 유가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장기기증의 날 기념 퍼포먼스로 생명의 나무에 장기기증등록자들이 서약서를 걸었다. 또한 실제 신장기증인들이 참석해 희망의 메시지를 걸며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생명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전하고, 장기기증운동에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장기기증의 날 선포를 하자 풍선을 날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최초 순수 신장기증인 자매로 큰 주목을 받았던 박옥남(64세,경북 경주시), 박옥순씨(58세, 충북 충주시)가  참석해 “이번 행사를 통해 장기기증운동이 널리 홍보되어 생명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가족 기증인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월, 4팀의 릴레이 신장기증수술의 첫 주자로 나서 감동을 주었던 사회복지사 백창전씨(52세, 경기도 성남시)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2부 공연에서는 SBS TV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큰 감동을 선사한 시각장애인 김지호군과 빛소리 합창단 및 메트로 팝스 오케스트라 등이 참석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주했다.

이밖에도 12시부터 6시까지 청계광장에 마련된 전시부스에서 많은 시민들이 장기기증희망등록을 하였으며, 조혈모세포(골수) 기증 희망등록을 위한 채혈에도 동참해 장기기증을 통한 생명사랑을 실천했다.

한편 장기본부는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제정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오는 12월 15일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서명참여는 장기기증 캠페인에 참여했던 교회, 기업, 단체 등을 통해 중심으로 전개하며 본부 홈페이지(www.donor.or.kr) 및 다음 아고라, 싸이월드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장기본부는 이 서명작업을 통해 국회에 청원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현행 ‘장기등이식에관한법률’ 개정을 통해 장기기증의 날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문의 :02-363-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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