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협력 방안도 모색

파리연합교회(권형준 목사)가 지난 7월 12일 비에트(Billettes) 루터교회(알랭 졸리 목사)와 함께 연합예배를 드렸다.

비에트 루터교회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루터 교회로서 나폴레옹이 파리 4개 천주교회 건물을 루터 교회에 시사하여 지금까지 사용하는 유서깊은 교회다. 역사적인 면에서는 십자군 원정을 출발한 장소이기도 하며, 예배당 후면에 큰 파이프 오르겐이 있어서 ‘큰 올겐(Grand Orgue)’이라는 별명이 붙은 교회로 유럽의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날 예배는 여러 측면에서 카톨릭 교회의 예배와 예전을 그대로 사용하는 루터교회의 특성에 의해 마치 미사에 참여한 것과 같은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으며 예배 후 교회 마당에 마련된 애찬 테이블엔 연합교회 여전도회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김밥, 모듬전, 초밥, 케이크 등과 비에트교회에서 준비한 음료를 나누며 교제했다.

이날 권형준 목사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루터 교회인 비에트교회와 가장 오래된 한인교회인 연합교회의 만남을 의미 있게 설명하고 “프랑스에 섬처럼 고립되어있는 한인교회가 아니라 프랑스 교회에 영향을 끼치고, 함께 복음 전도를 하는 동역자로서의 자리매김을 해나가자”고 협력활동을 제안했다.

한편 연합예배 이후 권형준 목사와 알랭 졸리 목사, 그리고 파리 16구에 위치한 Auteuil 개혁교회바베리 크리스티앙 목사 등은 프랑스와 불어권 아프리카 선교협력에 대해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키로 하고 구체적 방안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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