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 화해 통해 통일 강조

지난 6월 7일 뉴저지열방교회(전우철 목사)에서는 중앙지방회(지방회장 박종일 목사) 주최로 드루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은 박삼경 박사의 박사학위논문발표회가 열렸다.

박삼경 박사는 ‘한국통일의 윤리를 향하여’라는 논문을 통해 조국의 통일을 정의라는 윤리가치로 새롭게 조명했는데, 안덕원 교수(드루대학교)가 사회를, 박은성 전도사(드루대학교 박사과정)가 논찬을 맡았으며, 이의철 목사의 기도로 시작하였다.

박삼경 박사는 “21세기의 새로운 기독교 윤리의 가치는 정의로운 평화가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논문을 쓰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통일은 단지 정치적으로 남한과 북한을 하나의 나라로 통합하려는 것 뿐만 아니라 보다 더 인간적인 정의로운 나라로 새롭게 만들어가야 하는 과정이며 또한 그런 정의의 결과가 통일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즉, 분단과 분열은 곧 죄임을 기독교윤리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그 죄에서의 해방과 서로 간의 치유와 화해를 통해 진정한 일치와 상생의 한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조국통일의 과정이자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발표 후 박은성 전도사는 통일의 가치와 윤리를 경제논리와 강자의 윤리가 지배하는 현실 속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하였으며, 전우철 목사는 실제 교회에서 제공할 수 있는 통일 프로그램에 대하여 질의했다.

이에 대해 박삼경 박사는 “통일 윤리가 제시하는 해방과 화해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에 다를 바 없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기본적인 기독교의 가치인 사랑과 하나님의 형상의 회복을 목회현장에서 가르치고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접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하였다.

한편 통일에 대한 세대 간의 차이와 인식의 다양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참석자들은 “다시금 통일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환기시킬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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