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40일 릴레이 금식기도 돌입

서울신학대학교는 지난 6월 5일 나라를 위한 기도선포식을 갖고 40일 릴레이 금식기도에 들어갔다.
서울신학대학교(총장 목창균 박사)가 위기에 처한 현 시국을 극복하기 위해 금식기도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지난해 촛불정국에서도 기도운동을 벌였던 서울신대는 지난 6월 5일 학부와 대학원 등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를 위한 기도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기도운동에 돌입했다. 현 시국을 국가적 위기로 진단한 서울신대는 이스라엘 백성이 미스바에 모여 기도했던 것처럼 북핵문제와 경제위기, 국론분열 등 국가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교수와 학생, 직원 등 구성원 전체가 40일 릴레이 금식기도를 드리기로 한 것이다. 
학기말 예배시간에 진행된 기도 선포식은 교역처장 조갑진 교수의 사회와 신학대학원장 박명수 교수의 기도, 대학원장 권혁승 교수의 설교에 이어 나라를 위한 기도선언, 특별기도회, 목창균 총장의 축도 등으로 진행되었다.
권혁승 교수는 설교에서 “지성과 영성을 통해 민족의 역사를 바꾸는 무성한 가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갑진 교수는 “지금 우리나라는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 노 전 대통령 서거 후폭풍 등으로 국론의 분열과 국가적 위기에 처해 있고, 정리해고와 실직 등으로 고통받는 이웃이 늘고 있다”면서 “선지동산에서 먼저 회개의 불과 기도의 불을 일으켜야 어려운 시기에 나라를 지키고 세워갈 수 있다”고 기도운동을 선포했다.
이어 주승민 교수협의회장과 직원대표 이성준 교무과장, 총학생회장과 총여학생회장 대학원원우회장 등이 △남ㆍ북한 당국 대화와 민족 상생 △한국교회의 회개와 거룩성 회복 △정부와 국민과의 소통, 화합의 정치 △경제위기 극복과 실직자 등 고통 받은 이웃 위로 등의 기도 제목을 각각 공표했으며, 참석자 전원이 자리에 일어나서 두 손을 높이 들고 통성으로 기도했다.
이번 금식기도는 6월 6일부터 7월 15일 40일 동안 진행되며 각 시간대 별로 학생과 교수, 직원들이 정해진 순서에 따라 기도하게 된다. 기도시간은 새벽과 오전, 오후, 저녁 등으로 나눠졌으며, 각 학과 학년 단위별로 기도자 순서를 정한 상태이다.
서울신대는 지난해에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인해 촛불집회가 연일 벌어졌을 때, 국가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전 구성원들이 40일 동안 금식 릴레이 기도운동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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