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권석원 목사 추대 … 목사 부총회장에 원팔연 목사 당선

■ 총회현장 1 | 총회임원 선거

일사분란한 투표, 깨끗한 승복
총회장 권석원 목사 추대 … 목사 부총회장에 원팔연 목사 당선

103년차 새로운 총회 임원진이 구성됐다. 임원선거에서는 목사부총회장을 제외한 총회장 권석원 목사 등이 모두 단일후보로 입후보해 투표없이 당선이 공포되었으며, 목사부총회장은 경선이 치러졌다. 이날 투표는 많은 인원에도 불구하고 일사분란하게 투표가 진행됐으며, 낙선 후 깨끗이 승복한 후보의 모습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현모 목사(대신교회)와 원팔연 목사(바울교회)가 경합을 벌인 목사부총회장 선거에 앞서 두 후보는 소견발표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1번 박현모 목사는 총회 여러부서에서 훈련했던 경험을 통한 교단발전을 이뤄나가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박 목사는 “다윗의 물맷돌과 같은 친화력과 창의력, 분별력, 지도력과 추진력을 갖춘 준비된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은퇴노후를 위한 연금의 투명성, 안정성을 확보하고 복지문제도 심도있게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목사는 “선교와 교육의 균형적 발전을 통해 건강한 교단을 만들며, 교회진흥원과 교단 경쟁력 강화, 교사인증제 실시 등 선진교단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호 2번 원팔연 목사는 교회의 부흥을 이룬 것처럼 교단을 부흥시키겠다는 포부를 강조했다. 원 목사는 “인생의 자랑이었던 성결교회가 3대 교단의 위상이 무너지고 작은교회 목회자 생계비가 염려되고 유능한 인재들이 사역의 자리가 없는 등 요즘 연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이 교단의 부흥을 위해 앞장서서 뛰어야 한다는 사명의식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원 목사는 “다른 무엇보다 교회부흥에 초점을 맞추고 이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면서 “21년 전 개척교회에 부임해 오늘날 바울교회를 이룬 것처럼 반드시 교단 부흥을 이루어 미래를 준비하는 성결교단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 후보자의 소견발표가 끝난 후 곧이어 투표가 시작됐다. 투표에는 대의원 906명 중 880명이 참여한 가운데 입후보자와 총회장단의 투표에 이어 대의원 투표가 진행됐다. 개표결과는 원팔연 목사가 536표를 얻어, 338표가 나온 박현모 목사를 제쳤으나 2/3(587표)를 넘지 못해 재투표가 필요했다. 그러나 박현모 목사가 신상발언을 통해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목사부총회장 선거는 1차 투표로 마무리됐다.

박현모 목사 개표 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 “원팔연 목사님은 선배시고, 또 대의원들의 판단처럼 여러방면에서 저보다 부총회장역할을 잘 수행하실 줄 믿으며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회장 권석원 목사(천안교회)와 부총회장 원팔연 목사(바울교회) 김춘식 장로(방배교회), 서기 고제민 목사(신포교회), 부서기 조재수 목사(길교회), 회계 강태국 장로(북교동교회), 부회계 이일재 장로(중앙교회)의 당선이 공포되었으며, 이어 신구임원교체식이 거행됐다.

103년차 신임 총회임원 당선자들은 양손을 마주잡고 들어올리며 당선을 축하하고 교단을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 전병일 전 총회장이 헌법과 의사봉을 신임 권석원 총회장에게 전달하고 포옹과 악수로 총회장직을 이임했다.
신임 총회장으로 당선된 권석원 목사는 “위로는 하나님의 뜻을 받들고 교단 선배 증경 정부총회장, 원로, 대의원 전 성결인들의 뜻을 받들어서 최선을 다해서 주님을 감당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총회장 이취임식은 6월 27일 수요일 저녁 7시에 수요예배를 겸해 세한교회에서 열렸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