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기반 조성, 국력배양, 외교역량 강화 강조

한국교회가 광복 75주년을 맞아 일제히 성명을 발표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의 화해와 국력배양을 강조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정호 김태영 문수석 목사)은 지난 10일 성명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과 교류의 확대를 통해 평화 공존과 종전선언 등의 조치를 발전적으로 추진하여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며 “그리하여 다음세대에게 통일된 나라를 이어주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교총은 또 “다시는 치욕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력을 배양하는 동시에 미래지향적 외교역량을 강화하여야 한다”면서 “국가와 민족의 존망을 위하여 외교에서는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서 단합하고, 불필요한 갈등으로 국격 훼손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교총은 성명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교총은 “평등의 가치를 오도한 소위 ‘평등법’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를 규탄한다”며 “성적지향을 법으로 보호한다는 미명 아래에 동성애를 거부하는 모든 사람을 처벌하는 법 제정은 인류의 생존을 허무는 생물학적 자연질서에 대한 도전이며, 반헌법적, 반사회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는 성명을 통해 “분단체제의 공고화로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에 속박된 채 온전한 자주독립과 해방을 성취하지 못하고 있다”며 “분단 냉전체제를 극복하는 길만이 우리 민족이 스스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회협은 “정전 70주년을 맞는 2023년 7월 이전에 반드시 종전과 평화협정을 실현해야 한다”며 1억 명의 서명을 목표로 하는 한반도 종전캠페인의 시작을 알리고 한국교회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은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로 하여금 민족의 등불이 되어 독립, 자주, 국권 회복운동에 앞장서도록 하심도 이때를 위함이었다”며 “한국교회와 모든 믿음의 지체들이 일치와 연합으로 주님과 한 몸을 이룸으로써 시대 앞에 선지자적 소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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