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개 교회 ‘침수’ 등 2억원 이상 피해
총회 구호 성금 모금 … 복구 협력 요청
중앙교회·세한교회 각 1000만원 기탁

긴 장마와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교단 일부 교회의 피해도 점점 커지고 있어 기도와 후원이 절실하다.

지난 한달 간 이어진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해 교단 내 교회의 피해가 2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월 11일 현재까지 총회본부에 접수된 피해교회는 총 47개 교회로 집계됐다.(11일 현재)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 영남 호남 등 전국적으로 피해를 입었다.

충북 괴산에서 국제성막훈련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금교회(김종복 목사)는 예배실과 성막 시설이 침수됐다. 여주 더좋은교회(남성현 목사)는 낙뢰로 방송 및 통신 장비가 고장나 2,000만원의 피해가 추산된다. 충북 음성 대명교회(오세현 목사)도 계속된 폭우로 토사가 주차장 등으로 유입되는 피해를 입었다.    

진천증가교회(임성열 목사)와 빛과소금교회(박광수 목사), 온빛교회(윤진호 목사) 은혜성산교회(지재강 목사), 새믿음교회(정영진 목사), 괴산교회(김상모 목사) 음성 감곡교회(이상섭 목사) 등 충청지역 교회들도 본당, 사택 등이 누수 피해를 입었다. 

이번 수해는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피해가 큰 것도 특징이다. 서울시 응암동에 있는 꿈이있는교회(양형태 목사), 기흥 벧엘교회(지성훈 목사), 용인 사랑의교회(배연진 목사), 시흥 새생명우리교회(김영건 목사), 여주 한우리선교교회(강광수 목사), 인천 가나제일교회(백경구 목사), 용인 전원교회(김수대 목사), 원삼교회(조웅기 목사), 북안성교회(이성일 목사), 안성 동신교회(정도채 목사) 등도 쏟아지는 폭우로 침수와 누수 피해를 당했다. 이작교회는 토사가 교회 축대에 밀려들면서 붕괴의 위험에 처했으며 용인 사랑의교회도 내벽이 파손되었다. 

전북지방 함라중앙교회(김영배 목사)는 마당에 씽크홀이 발생해 출입이 위험한 상황이다. 화정교회(이진산 목사)는 사택 누수, 삼은교회(조기연 목사)와 주님의교회(최은희 목사)는 교회 지붕이 파손되었다. 전남지방 빛고을나눔교회(노용찬 목사)와 구례교회(박균산 목사), 꿈이있는교회(김도진 목사), 구례봉덕교회(한열 목사), 장흥제일교회(심천식 목사)는 본당 및 기도실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할렐루야교회(허규문 목사)는 차량이 침수되었다.

앞서 전남중앙지방과 부산서지방의 교회들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태풍 장미가 소멸됐지만 이번 주말까지 비 예보가 있고 또 다른 태풍이 국내 상륙할 수 있어 피해 규모는 역대 최대가 될 가능성도 크다.

총회는 이에 따라 피해 상황을 토대로 향후 구호성금 모금에 나섰다. 한기채 총회장은 목회서신을 통해 “코로나 19 와중에 폭우로 인해 교회와 이웃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어려움을 당한 교회와 이웃을 위해 성결교회가 앞장서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피해 복구 봉사와 물질적인 지원에 적극 협조해 주기시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앙교회(한기채 목사)와 세한교회(주진 목사)는 11일 가장 먼저 수해피해 성금으로 각 1000만원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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