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교회 뉴 노멀 비대면 영성집회…27개 교회 온라인으로 참여

중앙교회(한기채 목사)는 지난 7월 27~29일 비대면 온라인 ‘2020 여름 영성집회’를 열고 영성을 증진했다.

중앙교회는 매년 교회 부설 산곡기도원에서 여름산상성회를 열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집회를 열게 됐다. 

‘명심도를 통한 신앙부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영성집회는 권영기 목사(포항교회·사진)가 강사로 나서 명심도 내용을 중심으로 회개와 거듭남, 성결한 삶에 대해 집중적으로 강의했다.  

그림으로 복음을 전하는 전도책자 명심도는 1500년대부터 사용되어 왔으며 현재도 전 세계의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림은 대동소이하지만 얼굴만 각 나라 사람의 얼굴 특징을 살려 다르게 그리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사람의 마음’이란 제목으로 1900년대 초 베어드 선교사에 의해 처음 들어왔다. 그 후 한국의 무디로 불리는 부흥사 이성봉 목사를 통해 사경회에서 사용되어왔다.

당시 ‘사람의 마음’은 ‘박군의 심정’이라는 이름으로 어린이들에게 쉽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외국 선교사 자체가 조선말에 능숙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아이, 어른, 유무식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복음을 전하기에는 최적의 도구가 그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한국대학생선교회에서 보급한 전도지 4영리가 널리 사용되면서 ‘사람의 마음’은 서서히 잊혀져갔다. 권영기 목사는 ‘사람의 마음’을 현대인들이 공감할만한 새로운 스타일로 제작해 2017년 ‘21세기에 다시 그리는 사람의 마음’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바 있다.

권 목사는 사람의 마음 상태를 9개 그림으로 설명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거듭나기 전부터 성도의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말씀으로 전했다.

권 목사는 우리 마음에 욕심과 탐심, 교만, 시기, 다툼, 우상숭배 등 사단이 가져다주는 죄악의 요소들이 가득할 때 하나님과 멀어지며 이러한 죄로부터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은 우리 마음에 빛 되신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해 모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마음에서 예수님이 잠시만 떠나시면 그 순간 예전보다 더 악하고 더러운 죄들이 쏜살같이 다시 들어온다”며 “그러므로 중요한 일은 항상 우리 마음에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영성집회는 현장 참석자들을 위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따랐으며 서울중앙지방회 소속 교회 등 27개 교회에서도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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