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에도 목회 헌신 ··· 이단전문가로도 활약

▲ 故 백광현 목사(세종비전교회)
백광현 목사(세종비전교회·사진)가 7월 30일 밤 11시 27분경 소천했다. 향년 57세.

고 백광현 목사는 혈액암 4기 판정을 받고 수차례 항암치료를 하고, 조혈모세포(자가)이식 등 수술도 받았으나 끝내 하늘의 품에 안겼다.

백 목사는 암으로 투병하는 동안에도 목회자의 사명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지켰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고 그들이 승리하는 영적 전사들이 되도록 성령의 은사로 무장시키는 것”을 평생의 사명으로 삼았던 백 목사는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주일예배 등 대부분의 예배 설교하고, 극동방송 등 복음전파를 위한 생방송도 소화하는 등 병마와 싸우면서도 사명을 위해 헌신했다.

특히 이단전문가로 활약하며 급속히 확산되는 이슬람의 실체와 포교전략,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앞장서 전하고, 동성애 문제에도 앞장서 지역 내에서 차별금지법제정 반대 운동을 주도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 고 백광현 목사 동기들이 운구하는 모습. 동기들은 발인예배에서 백광현 목사가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찬양 '사랑해요 주님'을 조가로 부르며 먼저 하나님 품에 안긴 친구를 추억했다.

장례예식은 대전중앙지방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감찰회가 임종예배, 교역자회가 입관예배, 지방회에서 발인예배, 동기회에서 하관예배를 담당했다. 유해는 은하수공원에 안장됐다.

고 백광현 목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에 이어 서울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선교대학원을 수료했다. 신길교회 교육전도사, 시온교회 전도사를 거쳐 목사안수 받은 후 2002년 대전중앙지방 소속으로 비전교회를 개척해 지금껏 담임목사로 시무했다. 또한 그는 OMS선교사 출신으로 1993년~2000년까지 해외선교사로 사역했으며 이후 교단 선교사훈련원감으로도 수고했다.

교계 활동도 활발했다. 백 목사는 CTS기독교TV ‘변화산’과 대전극동방송 ‘좋은아칩입니다’와 ‘소망의기도’ 진행자로도 활약한 바 있으며, 대전성시화운동본부 이단대책위원장, 대전경찰청 경목, KCFC 지도목사를 역임했다.

유족은 김현숙 사모와 2남 1녀(사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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