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에도 목회 헌신 ··· 이단전문가로도 활약
백광현 목사(세종비전교회·사진)가 7월 30일 밤 11시 27분경 소천했다. 향년 57세.
고 백광현 목사는 혈액암 4기 판정을 받고 수차례 항암치료를 하고, 조혈모세포(자가)이식 등 수술도 받았으나 끝내 하늘의 품에 안겼다.
백 목사는 암으로 투병하는 동안에도 목회자의 사명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지켰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고 그들이 승리하는 영적 전사들이 되도록 성령의 은사로 무장시키는 것”을 평생의 사명으로 삼았던 백 목사는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주일예배 등 대부분의 예배 설교하고, 극동방송 등 복음전파를 위한 생방송도 소화하는 등 병마와 싸우면서도 사명을 위해 헌신했다.
특히 이단전문가로 활약하며 급속히 확산되는 이슬람의 실체와 포교전략,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앞장서 전하고, 동성애 문제에도 앞장서 지역 내에서 차별금지법제정 반대 운동을 주도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장례예식은 대전중앙지방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감찰회가 임종예배, 교역자회가 입관예배, 지방회에서 발인예배, 동기회에서 하관예배를 담당했다. 유해는 은하수공원에 안장됐다.
고 백광현 목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에 이어 서울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선교대학원을 수료했다. 신길교회 교육전도사, 시온교회 전도사를 거쳐 목사안수 받은 후 2002년 대전중앙지방 소속으로 비전교회를 개척해 지금껏 담임목사로 시무했다. 또한 그는 OMS선교사 출신으로 1993년~2000년까지 해외선교사로 사역했으며 이후 교단 선교사훈련원감으로도 수고했다.
교계 활동도 활발했다. 백 목사는 CTS기독교TV ‘변화산’과 대전극동방송 ‘좋은아칩입니다’와 ‘소망의기도’ 진행자로도 활약한 바 있으며, 대전성시화운동본부 이단대책위원장, 대전경찰청 경목, KCFC 지도목사를 역임했다.
유족은 김현숙 사모와 2남 1녀(사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