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지도자·기독의원 60명 등 참석
“믿음으로 국가위해 헌신하길” 당부

제21대 국회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기도회가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국회조찬기도회(회장 김진표 의원)와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류정호 김태영 문수석 목사)이 함께 마련한 이날 기도회에는 교단 총회장들과 연합기관 대표, 60여명의 기독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교계 지도자들은 이날 기도회에서 기독 국회의원들이 기도하며 국정을 운영해줄 것을 당부했고 기독의원들은 이에 화답하며 믿음으로 임기 동안 헌신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김태영 목사는 개회사에서 “기독의원들이 믿음을 바탕으로 국가의 미래를 튼튼히 세워주길 바란다”며 “교회와 목사들도 기독의원들을 위해 늘 기도하며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김진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믿음의 선배들이 기도로 나라의 어려움을 풀어나갔던 것처럼 오늘을 출발점으로 21대 국회도 기도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교회 지도자들도 항상 국회를 위해 기도하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시편 127편 1절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않으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않으시면 파수꾼의 깨어있음이 헛되다’는 구절을 낭독하며 “국민의 국회, 사랑받는 국회가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성경의 구약이 율법을, 신약이 은혜를 말하며 조화를 이루는 것처럼 국회도 균형과 조화를 이루길 바란다”며 “특히 기독의원들이 겸손히 국민을 섬기며 하나님께 인정받는 지도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설교 후에는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류정호 목사(직전 총회장)와 문수석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수읍 목사가 각각 ‘21대 국회와 대한민국을 위해’, ‘코로나19 극복과 국가안정을 위해’, ‘한국교회와 민족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

이어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전 총회장) 등 교계 인사들이 격려사를 전했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태년 의원과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주호영 의원을 대신해 참석한 김기현 의원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국회조찬기도회는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 제1차 본회의에서 목사인 이윤영 의원이 기도한 것을 이어받아 제9대 국회가 시작됐던 1973년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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