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지병 호소
재소환 요구에도 불응

코로나19 방역 활동 방해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신천지 이만희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지만 지병을 호소하며 4시간 만에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이만희는 검찰의 재소환 요구에도 불응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지난 7월 17일 오전 9시 30분경 이만희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이만희의 지병 호소로 조사는 오후 1시 30분경에 중단됐다.

이후 검찰은 이만희에게 7월 20일 오전에 다시 검찰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만희는 또다시 지병을 호소하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소환 조사 때 이만희 씨의 상태가 조사를 받지 못할 정도로 심각해 보이지는 않았다”며 “필요한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신천지 과천 본부 소속 총무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들은 방역당국에 허위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 목록을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이중 3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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