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아이들, 동화 「청국장」 먹으며 힘내세요”
김수영 작가 아이들 면역력 높이는 가족 동화
“코로나19 시대 속 아이들에 선물 주고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콕, 방콕하는 어린이들을 응원하는 동화, 「청국장 파티」가 나왔다.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로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동화작가 김수영 권사(인천제일교회·사진)가 외출도 못하고 마음껏 뛰어놀지도 못하는 코로나19 시대 속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고파 「청국장 파티」를 들고 어린이 독자들을 다시 찾아왔다. 작년 이맘 때 쯤 긍정의 힘이 주는 놀라운 기적을 담은 동화 「그래, 그래」로 아이들의 마음을 노크했던 김 작가는 「청국장 파티」에서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아기자기한 스토리로 풀어낸다.

김 작가는 “코로나19는 우리 모두의 일상을 뒤바꿔 놓았다. 어른들도 힘들었지만 아이들 역시 집에만 갇혀 있어야 하는 괴로운 시간이었다”며 “아동작가로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에게 무엇인가를 선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5개월 여의 고심 끝에 나온 것이 바로 「청국장 파티」”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청국장’일까? 김 작가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실 어린이들은 청국장을 보면 코부터 막는다. 특유의 냄새 때문이다. 요즘 어린이들에게는 청국장보다 피자나 햄버거가 더 인기가 높다. 미네랄이 풍부하고 장 기능을 활성화하는 식품으로 알려진 청국장, 몸에 좋은 우리 음식이지만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맛있게 먹일 수 있을까? 부모라면 한두 번 쯤 해봤을 법한 고민이다. 

「청국장 파티」는 바로 그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책이다. 자연스럽게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학교 급식보다 집밥을 먹는 날이 더욱 늘어난 가운데, 억지로 떠먹이기보다 이야기를 통해 발효음식과 ‘친구’가 되게 하는 동화다. 일종의 아이들의 음식 투정에 대한 면역력, 건강의 면역력, 친구들과 가족 간의 사랑을 더 높일 수 있는 동화다.

김 작가는 “요즘 같은 시기에 청국장은 면역력을 높이는 최고의 수단이다”라면서 “바이러스의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이 스스로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을 친근하게 소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김 작가가 동화 속에 그린 ‘청국장’의 이미지는 냄새와는 전혀 다른 반전의 맛이다. 도시에서 살던 수진이라는 여자아이가 농촌 학교로 전학을 와서 아이들과 친해지는 과정에 등장한 청국장은 다른 친구들에 비해 몸이 좀 뚱뚱한 아이의 다이어트와 면역력을 키워주고, 수진이 할머니와 주변 사람들이 청국장으로 정을 나누는 모습을 그린다. 코로나19를 겪으며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잔잔한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동화다. 가족과 함께 읽을 수 있으면 더 효과적이다.

김 작가는 “우리 아이들이 「그래, 그래」처럼 긍정적인 생각과 한계를 모르는 꿈을 꾸고, 「청국장 파티」로 건강한 면역력을 키운다면, 더 바랄게 무엇이겠나?”라고 되물으며 “세상 모든 아이들의 꿈과 건강을 지켜주는 동화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에 여주로 이사해 전원생활을 시작한 김 작가도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그는 “올해 3월부터 여러 곳에서 강의를 할 계획이었는데 코로나19로 다 취소됐다”며 “전원생활을 하고 뒤에 산이 있는데, 아이들이 주말을 이용해서 숲을 체험하고 동화 이야기도 듣고 청국장도 맛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름성경학교 동화구연, 간증도 계획하고 있다. <진원/154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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