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목회 모델 발굴의 장"

 

최동규 교수(서울신대)

한국성결신문 창간 30주년 기념 본교회(조영진 목사)와 함께하는 제2회 작은교회 목회수기 공모전에 지난해 보다 더 훌륭한 글들이 많이 출품되어 경쟁이 치열했다.

이번 공모전은 수기 취지에 맞게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위하여 힘들지만 귀한 사역을 감당하는 작은교회 목회자 부부의 작품들을 신앙적 감동과 희망 제시, 목회사역의 창의성, 사역의 영향력, 목회자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문장의 구성과 표현력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올해 공모전에 출품된 글 중에 다소 전달력이 부족한 작품들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글들은 감동, 열정, 그리고 새로운 대안적 목회의 참신성을 전달하여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목회적, 선교적 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공모전에 개척, 농촌, 지역 전도, 이민교회, 이주민, 다음세대 교육, 선교적 교회, 교회 공간활용, 고령화, 낙도목회, 그리고 문화목회 등 다양한 주제의 글들이 출품되었고 향후 더욱더 다양한 선교, 목회 모델들을 발굴하여 소개, 시상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최우수상 수상작을 선정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7명의 공모전 심사위원들이 심사숙고 끝에 최우수상으로 김민정 사모(학동교회)의 「마중」을 선정했다. 또한, 우수상으로 장영석 목사(양촌비전교회)의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기를 꿈꾸며」와 정미영 목사(어린양교회)의 「아! 교회가 천국인가봐?」가 선정되었다. 장려상으로 강춘근 목사(한국교회)의 「사회적 목회를 실천하는 교회」와 구자용 사모(속초 샬롬교회)의 「들꽃 향기」, 김창환 목사(제주 열린문교회)의 「나는 관광버스 안에서 설교하는 목사입니다」가 선정됐다.   

최우수상-김민정 사모(학동교회)의 「마중」
학동교회는 지역사회로부터 경청하고 소통하기 위해 문화목회를 선교적 대안으로 실천하기 시작한다. 경로당 음악수업, 어울림 동요 꿈의학교, 어린이 합창단, 음악 교실까지 하나님이 주신 음악이라는 달란트를 가지고 한 달란트 받은 종처럼 묵혀두지 않고 지역 공동체를 위해 그 재능을 사용한다. 각각의 문화선교의 실천들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서술해서 감동이 더했고 구체적인 실천이 한눈에 잘 들어온다. 교회 안의 사역으로 머물지 않고 시청 사회복지과, 경기도청, CTS, 그리고 교도소 등과 협력하는 선교적 교회로서의 사역을 보여준다. 

우수상-장영석 목사(양촌비전교회)의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기를 꿈꾸며」
세계화를 통한 다문화 시대 양촌비전교회는 우리의 이웃인 이주노동자, 중국동포, 캄보디아인, 알콜중독자, 홀몸 노인을 위한 헌신적인 사역을 하며, 소외된 이웃을 위한 무료급식 ‘은혜의 밥상’을 제공한다.

작은 교회이지만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향한 따뜻한 사랑을 보여준다. 코로나19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은혜의 밥상’을 지금도 실천하고 있으며 이웃들에게 희망을 준다. 실천하는 다양한 사역들에 주제를 정해서 글을 써서 이해하기 쉽다.

우수상-정미영 목사(어린양교회)의 「아! 교회가 천국인가봐?」
이번 공모전에 큰 특징 중 하나는 여성 목회자들의 다양한 사역들을 글을 통해 간접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어린양교회 정미영 목사는 여성 목회자로서 불굴의 의지와 믿음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을 위해 교회를 개척한다.

작은 도서관 사역과 자녀들 속독법 교육을 통해서 부모와의 접촉점을 만들고 다음세대들을 전도하기 위해 학교 앞 전도를 한다. 사역하던 교회 건물이 경매가 넘어가 주인이 바뀌고 교회를 이전하는 어려움을 경험했지만,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천국이 되는 교회를 꿈꾸며 최선을 다해 사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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