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권사 추대 및 권사취임·집사안수 예식

경남서지방 삼천포교회(임광호 목사)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6월 21일 임직 및 명예권사 추대예식을 열고 교회의 부흥과 새 도약을 다짐했다.

삼천포교회는 1920년 4월 경성성서학원(현 서울신대)에서 복음의 열정을 가슴에 담은 최홍상 외 몇 명의 전도대원들이 복음을 심어 세워졌다. 교회 창립 후 100년 동안 한 번의 분열도 없이 경남 서부지역 성결교회의 모교회 역할을 감당해왔다.

일제강점기에는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교리를 포기하지 않아 일제의 천황숭배사상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천세광, 정희섭 목사와 이봉선 전도사가 구속되고 장경환, 손형규 장로 등 교회 지도자들이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지교회 개척에도 힘쓴 삼천포교회는 창립 5년만인 1925년 수양교회를 세운 것을 시작으로 인근 도서인 늑도와 신수도, 멀리 삼량진과 부천까지 모두 15개의 지교회를 세웠다.

특히 90주년 기념교회로 부천에 설립한 예찬교회는 교단 최초로 시각장애인 목회자를 세워 장애인선교에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해외에는 8개의 지교회를 건축해 봉헌했으며 현재 3개국 4명의 선교사와 베트남 후아푸교회를 후원하고 국내 12개 교회, 2개 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100주년 기념 예식에서 삼천포교회는 교회 봉사와 섬김에 힘쓰다 정년을 맞은 김영희 이순자 권사를 명예권사로 추대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또 이들의 뒤를 이어 강숙진 설순여 박양순 씨 등 10명의 신임 권사가 취임했으며 김태환 배성기 강재춘 씨 등 6명의 신임 안수집사도 임직했다. 특히 배성기 안수집사와 박양순 권사는 부부가 함께 임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예식은 임광호 목사의 집례로 지방회 부회장 김용모 목사의 기도, 지방회 서기 함윤규 목사의 성경봉독, 지방회장 이성지 목사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온전히 합하자’란 제목으로 설교한 이성지 목사는 “좋은 교회는 하나님이 바라시는 한 마음과 한 뜻으로 온전히 합한 교회”라며 “삼천포교회가 하나 되어 성숙한 교회로 지역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추대 및 임직식에 들어가 장요섭 목사(수양교회)가 기도하고 명예권사 추대, 권사취임, 집사안수 예식이 차례로 진행됐다.

축하의 시간에는 이명관 목사(진주교회)가 권면 및 축사를 통해 “100년의 역사를 이어온 삼천포교회가 어머니처럼 품어주고 아버지처럼 책임과 강인함으로 지역을 선도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영상으로 삼천포교회의 발전과 선교사역을 격려했으며 총회장 축하패도 전달했다.  

이어 삼천포교회 찬양대 지휘자 최화숙 집사가 축가를 부른 후 김철효 장로(삼천포교회)의 인사 및 광고 후 이성지 목사의 축도로 예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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