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맞춤 특색있는 목회 이야기 ‘눈길’
최우수상 학동교회 김민정 사모 작품 선정
우수상 2편, 장려상 3편 총 6편 선정
최우수상 700만원, 우수상 각 300만원
장려상 각 100만원...목회수기 시상식 7월

 

제2회 작은교회 목회수기 공모전에서 총 6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본지와 본교회(조영진 목사)가 함께 작은교회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올해로 두 번째 진행한 수기공모는 지난 5월 29일까지 우편과 이메일로 접수를 받아 총 49건의 수기가 접수됐다. 그 중 같은 교회에서 목사, 사모가 각각 보낸 경우 한편을 제외해 총 48개의 작품을 심사했다.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교회 이름과 지역, 목회자 이름 등을 가린 상태에서 블라인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장은 서울신대 최동규 교수(교회성장학)가 맡았다. 심사위원은 본지 주필 조만 목사와 편집위원 박순영 목사, 작은교회 지원에 앞장서는 국내선교위원장 안성우 목사, 교회진흥원장 곽은광 목사, 수필쓰는 변호사 김홍양 장로, 서울신대 강사 주상욱 박사 등이 참여했다. 평가는 각 심사위원들이 미리 수기를 읽고, 6월 25일 신문사 사무실에서 모여 전체 심사를 진행했다. 각자 6개씩 선정한 작품을 제시하면 그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순으로 입상작을 선정했다.

심사결과 학동교회 김민정 사모의 『마중』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악’이라는 달란트를 활용해 경로당 음악수업, 어린이합창단 운영 등으로 목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모의 문화목회 이야기가 심사위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우수상은 2편이다. 양촌비전교회 장영석 목사의 『건강한교회로 성장하기를 꿈꾸며』는 이주민 사역과 무료급식 ‘은혜의 밥상’ 사역을 통해 사랑을 전하는 목회 이야기다. 어린이 특화 목회를 펼치는 어린양교회 정미영 목사의 『아! 교회가 천국인가봐?』도 우수상에 선정됐다. 어린이 전도를 위해 교사 자격증을 5개나 딴 여성 목사의 고군분투가 생생하게 느껴지는 수기다.

한국교회 강춘근 목사 『사회적 목회를 실천하는 교회』와 샬롬교회 구자용 사모 『들꽃향기』, 열린문교회 김창환 목사의 『나는 관광버스 안에서 설교하는 목사입니다』 등 어려워도 열정을 다하는 작은목회 이야기 3편이 장려상을 받는다.

‘작은교회 목회수기’ 공모에 참여한 전국 48개 교회 목회자와 사모들의 목회이야기는 감동과 재미가 넘쳐났다. 목회하면서 힘든 과정을 지나는 부분은 눈시울을 붉혔고, 영화처럼 눈앞에 선하게 장면이 떠오를 것만 같은 생생한 목회 간증도 많았다. 저마다 고난과 기쁨, 눈물과 웃음이 어우러진 목회이야기를 담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란 쉽지 않았다. 

심사위원장 최동규 교수는 “수기를 읽으면서 굉장히 열정적으로 목회하는 게 느껴진 작품들이 있었다. 참신한 목회로 대안을 찾는 목회에 힘이 느껴지는 작품들이 주로 선정되었다”고 말했다.

 

조만 목사는 “전통적인 방식대로 일대일로 만나 권하고 전도하려 애쓰는 사람들이 우리 심사대상에서 소홀하게 대접받은 게 아닌가 안타까움이 남는다”면서 “성과가 없어도 꾸준히 전도하는 목회자들을 격려해 줄 방법은 없는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안성우 목사는 “국선위에서 수기 모음집 2권을 만들면 작품이 실린 저자들에게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하려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고, 박순영 목사는 “분야별로 수기를 받아 교육파트 사역자를 대상으로 하면 서울신대와 교육국이 같이 상주는 방식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작은교회 목회수기는 목회자들이 글로 목회를 정리하며 스스로의 목회를 돌아볼 수 있고, 독자들은 작은교회는 어떻게 목회하나, 어떤 어려움이 있나, 어떻게 극복했나 생생한 목회현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평가이다.

한편 작은교회 목회수기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충무교회(성창용 목사)에서 본지 창간 30주년 기념 예배와 함께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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