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역사·기독인 특징 강연

평신도대학원(이사장 신창균 장로, 원장 김춘규 장로)은 지난 6월 11일 총회본부에서 전 장신대 총장 민경배 교수 초청 목요강좌를 열고 영성과 지성을 증진했다.

이날 한국기독교회사에 대해 강의한 민경배 교수는 우리나라 초기 기독교 역사의 에피소드를 이야기 형식으로 전했다.

민 교수는 “1909년 미 국무성은 한국을 ‘세계 기독교의 기수’라고 말했고 1907년 평양대부흥과 이후 성령의 역사에 대해서는 ‘한국이 기독교를 제자리로 되돌려놓았다’고 평가했다”며 오늘날의 한국교회가 믿음의 선조들이 일군 기독교의 역사를 다시 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교수는 또 우리나라 초기 선교사들은 조선의 백성을 하나님의 선택 받은 민족으로 여기고 복음을 전하고자 헌신했다며 그들의 믿음대로 한국교회는 세계 기독교가 부러워할만한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초기 선교사들이 성경을 전하기 전 우리나라는 이미 누가복음과 요한복음 번역본이 전해진 역사가 있다”며 “초등학교도 못 다닌 사람들에 의해 최초 한글성경이 만들어졌다는 건 놀라운 사실”이라고 전했다.

민 교수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점하던 시절, 일본 정보부 역할을 하던 ‘흑룡회’의 보고서에는 조선의 백성들은 대부분 겁이 많지만 눈이 매섭고 당당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기독교인이라는 보고를 했다”면서 “우리나라의 초기 기독교인들은 일본이 두려워할 만큼 기백이 넘치고 성령이 충만한 사람들이었다”고 했다. 

민 교수는 “이제 한국은 세계 모든 나라가 닮고 싶어 하는 꿈의 나라가 되었다”면서 “이러한 위대한 나라를 건설한 선배들을 기억하고 더 나은 국가 건설에 한국교회가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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