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부총회장 후보 수도권 표심 잡기 총력

총회 임원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후보와 지역별 대의원과의 만남이 유권자들이 가장 많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열렸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 박현모 목사(대신교회)와 원팔연 목사(전주 바울교회)는 지난 5월 7~8일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등 4개 지역에서 대의원들과 만남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7일 오전 9시 총회본부에서 버스로 수도권 투어에 나선 후보들은 7일 오전 세한교회와 오후 여주교회에 이어 8일 서광교회, 부평제일교회에서 각각 소견발표와 정책 홍보전을 갖고 수도권 표심을 공략했다.

박현모 목사는 추진력과 리더십을 내세우며 ‘세계로, 미래로 뻗어가는 성결교회의 비전’을 제시했다. 원팔연 목사는 3대 교단으로서의 성결교회의 회복을 주창하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교단을 부흥시키는데 전심전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 장로 부총회장 후보 김춘식 장로도 교단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각 후보자들의 소견발표 후에 대의원들은 두 후보 진영의 홍보부스로 이동해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 등을 살피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신익수 목사)도 지역별 대의원 만남의 취지를 설명하고 공명선거운동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선거관리위원장 신익수 목사는 “이 시대에 가장 요구되는 것은 성결이다”고 강조하고 “성결교회답게 양심과 신앙에 거리낌 없는 선거를 통해 좋은 교단의 일꾼을 선출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지역별 대의원 만남에는 각 지역별로 평균 75%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영남지역이 90%로 가장 많이 참석했으며, 호남이 87% 참석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4월 21일 대전에서 열린 후보자 검증토론회에 35%만이 참석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관심이었다.

그러나 올해 처음 열린 대의원과의 만남은 후보들의 정책발표 시간이 다소 짧았고, 지역별 현안에 관한 토론이나 질문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각계 반응과 평가를 모아 내년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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