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김윤석 목사

“교단의 오랜 숙원인 총회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교단의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형제교단인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제99회기 총회장에 취임한 김윤석 목사(안양 좋은이웃교회·사진)는 “이번 회기 내에는 건립추진위원회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해서 총회회관 건립의 기초석을 놓겠다”고 밝혔다.

김 총회장은 “그간 여러 장애요인들을 만나면서 총회회관 건립 문제가 지금까지 표류해오고 있었으나 이제는 시작해야 할 때이고, 건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현재 부지 마련과 관련해 실제적인 단계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성은 2015년 천안에 소재한 영성훈련원 용지(8000평)를 224억원에 매각한 후 총회회관 건립을 추진했지만 여러 가지 걸림돌로 중단되었다. 서울시 행촌동에 있는 총회회관을 허물고 그 자리에 재건축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서울성곽 사적지에 걸려 무산되었다. 이후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에 18층 규모의 빌딩(노원사중복음회관)과 강서구에 4층 규모의 건물(강서사중복음회관)을 매입했으나 총회회관 건립 계획은 표류해왔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 서대문구에 있는 서대문교회가 새 총회회관 용지를 교단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다시 총회회관 건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 총회장은 “서대문교회가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총회회관 건립 용지를 기증할 의사를 밝혔다”며 “현재 유지재단에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회장은 이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1851㎡(560평)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8층에 총면적 9917㎡(3000평)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최종 건축까지 향후 5~7년동안 교단 장기 과제로 추진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 총회장은 건축기금은 노원사중복음회관 빌딩을 매각해 마련한다는 계획안을 밝혔으며, 현 총회회관은 역사박물관 등으로 남겨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성은 총회회관 건립을 위해 노원과 강서빌딩에서 나오는 매달 1억원이 넘는 임대수익을 총회회관 건립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총회장은 이와 함께 ‘미래목회위원회’ 상설화 등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며 “미래목회위원회와 인재풀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비전을 품고 미래를 향해 선재적,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목회자 후생복지와 은급재단 발전에 힘쓰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특히 교단 내 경제동맹체인 ‘예성협동조합’을 결성해 도농간 교류와 상생을 꽤하고 수익은 교단 목회자 노후복지와 은급재단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예성은 서울시로부터 협동조합 설립을 허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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