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한기채 목사 … 총무 설봉식 목사
부총회장 지형은 목사·고영만 장로 선출

▲ 제114년차 총회를 이끌어갈 임원과 총무를 뽑는 선거가 총회 오후에 열렸다. 사진은 입후보자들의 모습.
총회 주요 이슈 중 하나였던 총무선거에서 설봉식 목사(마천동교회)가 선출됐다. 설 목사는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임총무에 당선되었다.

제114년차 총회 임원선거는 경선으로 치러진 부회계 선거를 제외하고는 모두 단일후보로 등록해 무난하게 치러졌다. 목사부총회장의 경우 2월 정기지방회에서 2명이 후보추천을 받았지만 등록 전에 한명이 사퇴해 단일 후보로 투표없이 당선되었다. 3명이 추천을 받은 부회계 선거만 1명이 등록을 포기하면서 경선이 치러졌다. 때문에 올해 총회에서는 임원 선거보다 4명이 등록한 총무선거에 관심이 더 집중되었다.

총무선거에서는 설봉식 목사(마천동교회)가 3차 투표 끝에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는 기호 1번 문창국 목사(안산단원교회)가 217표, 기호 2번 설봉식 목사가 236표, 기호 3번 김종두 목사(대구 수성교회)가 33표, 기호 4번 유윤종 목사(익산 삼광교회 협동)가 217표를 얻었다. 1차 투표 후 김종두 목사가 사퇴해 2차 투표는 3자 대결로 진행되었으며 2차 투표 후에는 유윤종 목사가 사퇴, 결국 3차 투표에서 설봉식 목사가 문창국 목사를 앞질러 신임 총무로 당선됐다.

총무선거 전 치러진 임원선거에서는 교단 총회장에 한기채 목사(중앙교회)가 당선됐으며, 부총회장에는 지형은 목사(성락교회)와 고영만 장로(수정교회)가 각각 선임됐다. 한기채 총회장은 “새롭게 전개될 뉴 노멀(새로운 일상)의 적합한 목회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나부터 성결 우리부터 평화’ 운동을 일으키는데 앞장서겠다”며 “말씀 위에 바로 서서 사회의 병폐를 치유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 총회장은 주요 공약으로 ‘성결교회 역사박물관 설립’과 ‘신앙고백서와 교리문답서 발간’, ‘교회재활성화와 신학사관생도 육성’ 등을 내걸었다.

이어 목사부총회장 지형은 목사와 장로부총회장 고영만 장로를 비롯해 단독 입후보자들의 당선이 차례로 공포됐다. 지형은 부총회장은 “막중한 책임을 맡겨주셨으니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으며 고영만 부총회장도 “평신도의 대표로 교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선이 치러진 부회계 선거에서는 김정호 장로(구성교회)가 472표를 받아 233표를 얻은 전갑진 장로(주안교회)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 밖에 서기 후보 이승갑 목사(용리교회)와 회계 후보 노수헌 장로(광명중앙교회), 부서기 후보 정재학 목사(지산교회)는 투표없이 당선이 공포됐다.

한편 이날 임원 및 총무선거는 제109년차 총회 후 5년 만에 전자투표로 진행되었다. 총회의 빠른 진행을 위해 도입된 전자투표는 선거시간을 많이 줄였지만 투표 인원 수에 대한 논란이 야기되는 등 향후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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