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회생지원 모금 10억원 돌파

세계가 코로나로 절망하고 있는 이 때에 성결교회는 코로나 극복을 위해 헌신한 영웅들이 있었기에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교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 나보다 더 어려운 교회를 돕기 위한 성결인들의 사랑과 정성은 넘쳐났다. 총회에서는 직접 성금을 모아 작은교회를 지원했고, 교회마다 수제마스크를 만들어 나누며 어려운 이웃들의 시름을 달래주었다. 존폐 위기에 처한 작은교회를 찾아다니며 방역활동을 벌인 교회도 있다. 각 지방회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특별지원에 나섰으며 지방회비를 낮춰 부담을 줄여주는 곳도 많았다.

긴급회생 지원금 10억원 모금, 작은교회 100만원씩 지원
제113년차 총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교단 내 전·월세 작은교회를 돕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작은교회 긴급회생 지원금 모금에 나서 총 10억원 이상의 구호기금을 모았다. 구호기금 모금 액수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재난 상황에서도 중대형 교회를 비롯해 농촌지역 작은교회까지 모금에 동참해 열매는 더욱 값졌다. 특히 제일 먼저 성금을 기탁한 신촌교회(박노훈 목사)는 총 2억5000만원에 이르는 거액을 기탁해 모금에 힘을 실어주었다. 국내선교위원회(위원장 안성우 목사)도 코로나로 고통받은 교회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또 세한교회(주진 목사)가 5000만원, 새빛교회(신상범 목사)가 2674만원을 총회본부에 전달하는 등 많은 교회들의 헌신도 돋보였다. 강서교회, 은평교회, 백운교회, 중앙교회, 백송교회, 삼성제일교회, 로고스교회, 포항교회, 신길교회, 천안교회, 서산교회 등도 1000만원 이상의 성금을 전달했고, 교회의 규모와 상관없이 작은교회를 돕겠다는 모금 동참이 줄을 이었다. 또 많은 교역자들이 자신의 사례비에서 십일조를 떼어 성금으로 기탁했고, 총회본부 직원들도 월급의 일부를 작은교회 목회자 돕기에 헌납했다. 미주총회 동남지방회(지방회장 안선홍 목사)도 구호금을 전달하며 형제애를 과시했다.
총회도 지원금 모금을 위해 114년차 총회 전까지 모든 회의 및 행사를 취소하면서 1억여 원의 예산을 지원금으로 책정했다.

총회는 작은교회 긴급회생지원금 모금을 진행하면서 긴급구호를 위한 발 빠른 대처에도 나섰다. 총회는 1차 지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대구·경북지역을 돕기 위해 지난 3월 대구지방에 2000만원, 경북지방과 경북서지방에 각각 1500만원을 전달했으며 중국직할지방회에도 성금을 보내는 등 총 5500만원을 지원했다.
이후 지원금 모금에 속도가 나면서 2차로 전국 46개 지방회의 393개 전·월세 교회에 100만 원씩을 전달했으며 더불어 특별지정교회 29곳에 20만원씩 총 3억9880만원의 지원금을 집행했다.
2차 지원 후에도 지원금 모금에 대한 열기는 계속 이어져 추가로 확대·지원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고 이에 총회임원회는 지원금을 못 받은 교회들을 대상으로 수혜의 폭을 넓히고 있다. 3차 지원 규모는 5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직접 만든 마스크로 이웃에 사랑 전해
매일 재봉틀과 씨름하며 수제 마스크를 만든 교회들의 정성 가득한 사랑도 빛났다.
백송교회(이순희 목사)는 코로나 감염사태로 마스크를 구하기 어렵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교회를 마스크공장으로 변신시켜 2달 동안 총 3만5000장의 수제 면마스크를 만들어 무료로 나누었다. 신촌교회(박노훈 목사)는 수제마스크 1만2000장을 만들어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 나누었고, 손소독제도 함께 보급했다. 신촌교회는 월드비전과 ‘함께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12가지 식료품을 담은 박스 300개를 기부하기도 했다. 새빛교회(신상범 목사)도 일회용 마스크와 면 마스크 수천개를 성도들이 직접 만들어 지역 노인과 장애인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는 사역을 지속했다. 월광교회(이기철 목사)는 사랑의 마스크 5000장을 공수해 이웃에 아낌없이 나누었고, 증가교회(백운주 목사)는 성도들의 십시일반 마스크 기부를 통해 총 1377개를 모아 이웃에 선물했다. 이 밖에도 창원제일교회(최준연 목사)가 1000장 이상, 개봉교회(김덕래 목사)가 800개, 당진교회(우경식 목사)가 500개의 수제마스크를 제작해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인천 은혜로교회(박명우 목사)도 작은교회지만 성도들과 마스크 150개를 만들어 손소독제와 함께 지역 노인과 장애인 등에게 전달했다.

찾아가는 방역 서비스도 펼쳐
작은교회와 지역 사회 방역을 돕기 위해 찾아가는 소독 서비스를 펼친 교회들의 활동도 이목을 끌었다.
지산교회(정재학 목사)는 4주에 걸쳐 지역 내 작은교회 10곳을 찾아다니며 방역활동을 펼쳤다. 서산교회(김형배 목사)는 서산지역 내 작은교회 10곳과 함께 지역 내 상가와 교우들의 사업장을 소독하고, 홍성교회(이춘오 목사)도 지역 내 작은교회를 대상으로 소독 봉사에 동참했다. 신길교회(이기용 목사)는 교회 방역을 철저히 진행하며, 교회 인근 상가, 가정, 신길역 등에서 여러차례 소독 및 방역 활동을 벌였고, 대연교회(임석웅 목사)와 강릉교회(이상진 목사), 천안교회(윤학희 목사)는 지역 내 보건소와 의료원 등을 방문해 의료진들을 위로하며 식재료와 간식 등 위로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방회 차원에서 봉사를 펼친 곳도 있다. 대전중앙지방회(지방회장 구본성 목사)는 대형 분무기와 소독약을 어렵게 구입해 자체적으로 방역하기 어려운 작은교회 30곳에 방역장비를 구비지원했다. 경기서지방 남전도회(회장 서선덕 안수집사)도 25개 교회의 방역을 지원하고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지방회비 감면으로 부담 줄여
지방회비를 감면한 지방회들도 많았다. 경남지방회(지방회장 정삼열 목사)는 지방회비의 3분의 1을 지원했고 서울제일지방회(지방회장 최종환 목사)는 전체 교회 지방회비의 30%를 감면했다. 또 충남지방회(지방회장 김정태 목사)는 경상비를 기준으로 100%~20%까지 교회 사정에 따라 총회비를 감면하고, 충청지방회(지방회장 장태구 목사)는 전체 교회 지방회비 10%를 일괄 감해 코로나 속 교회들의 부담을 줄여주었다. 또 충서중앙지방회(지방회장 김덕중 목사)와 대전서지방회(지방회장 홍성진 목사), 세종공주지방회(지방회장 윤석구 목사)는 각각 지방회비 10% 감면과 전체 교회 지방회비 일부 감면, 세례교인 20명 이하 교회 지방회비 전액 면제 결정을 내렸다.

이와 더불어 서울서지방회(지방회장 정호섭 목사)는 소속된 모든 교회의 지방회비를 15% 삭감하기로 했고, 경기동지방회(지방회장 신동운 목사)와 경기서지방회(지방회장 임근택 목사), 경기지방회(지방회장 유상석 목사)는 전체 교회 지방회비의 30% 경감을 결정했다.

특히 본교회(조영진 목사)는 소속 지방회인 서울북지방회 내 46개 작은교회의 지방회비를 대신 납부하고, 금융권 이자를 못 내고 있는 작은교회도 파악해 이자를 지원했으며, 금산교회(김영문 목사)도 교회 차원에서 2000만원을 코로나선교비로 마련회 대전동지방회 소속 40개 교회에 50만원씩 지원하는 등 특별한 나눔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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